뉴스
2015년 12월 01일 12시 30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2월 01일 12시 30분 KST

영국의 소녀는 와이파이 알레르기 때문에 세상을 등졌을까?

Facebook/R.I.P Jenny Fry

영국의 한 십 대 소녀가 와이파리 알레르기를 앓다 이를 못 이기고 자살했다고 미러가 전했다.

이 매체는 15세의 소녀 제니 프라이가 지난 6월 11일 그녀가 살던 채들링턴 근교의 브루크 숲에서 목을 매고 죽은 채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제니의 모친인 데브라 프라이는 자신의 딸이 그동안 와이파이 알레르기로 피로, 두통, 방광 이상증을 호소해왔으나 학교 측이 이를 무시해 이런 결과가 생겼다며 학교를 고소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데브라는 2012년 11월, 딸과 자신에게 이런 증상이 생기기 시작한 이후 집에서는 모든 와이파이 기기를 없앴으나 학교에서는 그럴 수 없었으며, 학교 측에 여러 단독 학습실 등을 만들어 줄 것을 여러 번 건의했으나 묵살 당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와이파이 알레르기를 비롯한 ‘EHS’(전자파 과민증, electro-hypersensitivity)전반에 대한 학계의 논의는 회의적이다. 2005년 연구에 의하면 EHS를 주장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이중맹검 시험에서 전자기파의 유무를 확증해낼 수 없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는 ‘의학적으로 확연한 진단의 기준은 없으며 전자기파와 EHS의 관계를 규정할 과학적 근거도 없지만’ 증상이 분명히 존재하며 이에 영향을 받는 개인에게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