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5년 12월 01일 07시 26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9월 28일 12시 20분 KST

문자를 보낼 때 마침표를 찍어야 할까?

Getty Images

*이 글은 'Pacific Standard'에 실린 TOM JACOBS의 글입니다. 제이콥스는 심리학 연구를 샅샅이 뒤져 인간의 행동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Findings'라는 일일 칼럼을 통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옥스포드 영어 사전의 2015년의 ‘단어’가 이모티콘이었다는 것은 문자 메시지가 새로운 독특한 방언(엄밀하게 '언어'는 아니지만)을 만들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관련기사 : 옥스포드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이모티콘을 골랐다

문자 메시지는 엄청나게 축약된 표현 수단을 사용하며, 심볼들은 새로운, 혹은 새로운 의도가 담긴 심볼들로 보내는 사람의 의미와 의도를 담는다.

빙엄턴 대학교의 연구팀은 문자 메시지 답장 끝에 마침표를 찍는지 찍지 않는지가 의미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인간 행동의 컴퓨터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를 주도한 심리학자 셀리아 클린은 대학생들은 끝에 마침표가 있는 문자를 없는 문자에 비해 덜 진심 어린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보고했다.

정말이지 나로선 이해하기 힘들다.

연구진은 학부생 126명에게 문자 혹은 손으로 쓴 쪽지로 보이는 대화를 읽게 했다. ‘문자 메시지’는 휴대 전화 화면 사진으로 보여줬고, ‘손으로 쓴 쪽지’는 종이 쪽지 사진으로 보여주었다.

실험에 사용된 대화에는 질문 형식의 초대(“데이브가 남는 티켓들을 줬어. 갈래?”)와 그에 따른 한 단어 대답이 있었다. “응” 혹은 “당연하지.”였다. 16번의 메시지가 오갔고, 피험자들은 마침표가 붙은 대답과 붙지 않은 대답을 읽었다.

각 대화를 읽은 뒤 피험자들은 응답자의 진정성에 대해 1에서 7까지 점수를 매겼다.

결과는? 끝에 마침표가 있는 문자 메시지는 없는 메시지에 비해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손으로 쓴 쪽지는 그 반대였다. “이 결과는 문자 메시지의 진정성을 받아들일 때 마침표가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자들의 결론이다.

어조를 들을 수 없고, 표정을 볼 수 없고, 긴 메시지에 담기는 뉘앙스를 알 수 없을 때 효율적으로 의사소통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 감정을 드러내는 표시들이 진화하며 생겨나는 걸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왜 마침표일까?

내 짐작으로는 어떤 사람들은(연구자들은 이 영향은 ‘크지 않다’고 했다) 끝에 마침표가 있는 문장을 보면 상대가 어느 정도 시간과 노력을 들여 대답을 썼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대답할 때 시간을 들여 생각하면 허위의 가능성이 생긴다. 반면, 즉시 허물없이 대답한 메시지는 본능에 따른 즉각적인 반응이고, 그걸 더 정직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연구자들은 현명하게도 이 질문을 깊이 고려하지 않는다. “우리의 주장은 마침표가 문자 메시지에서 진정성이 없음을 전하기 위해 사용된다는 것이 아니고, 마침표는 보내는 사람들이 사용하고 받는 사람들이 이해하는, 실용적이며 사회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데이터를 보면 사람들이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할 때 쓰는 비언어적 신호를 문자 메시지에도 넣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니 앞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는 당신이 사용하는, 혹은 사용하지 않는 구두점에 주의하라. 작은 것이 의미를 가질 수 있으니까. 그리고 당신의 의도가 제대로 담기지 않는다면, 당신이 받을 반응은 'ㅋㅋㅋ'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The Message You Send When Your Text Reply Ends In A Period'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페이스북 팔로우하기 |
트위터 팔로우하기 |
허핑턴포스트에 문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