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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30일 10시 57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1월 30일 10시 57분 KST

롯데, 손승락 4년 총액 60억원에 영입

롯데 자이언츠는 프리에이전트(FA) 손승락 선수와 4년, 총액 60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7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전격 발표했다. 이로써 손승락은 11년간 소속했던 친정 넥센을 떠나 롯데에서 둥지를 틀게 됐다. 롯데에서도 보직은 소방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손승락은 FA 시장에 나와 다른 팀의 오퍼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넥센 히어로즈와 몇차례 만나 협상을 벌였지만 조건에서 차이가 너무 커 합의에 실패했다. 우선 협상 마감일인 28일은 접촉도 없었다. 마감시한이 지나자 롯데를 비롯해 몇몇 팀이 물밑 접촉을 가졌고 롯데가 손승락의 마음을 잡았다.

대구고-영남대 출신 손승락은 2005년 현대 입단 이후 올 시즌까지 통산 382경기에 나서 177세이브를 기록하며 국내 최고의 마무리투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0시즌, 2013시즌 및 2014시즌 총 3회 KBO 세이브상을 수상했으며, 현역 KBO리그 선수 중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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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은 다소 부진했다. 2014년3승5패 32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방어율이 4.33에 이르렀다. 올해는 58경기에 등판해 4승6패23세이브, 방어율 3.82를 기록했다. 블론세이브 6개, 이닝당 출루허용률이 1.40으로 흔들리는 모습이 많았다. 따라서 손승락이 하향 곡선을 긋는게 아니냐는 세간의 평가를 뒤집고 롯데의 수호신으로 자리잡을 것인지 주목된다.

손승락의 영입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일단 올해 연봉 5억3000만원이기 때문에 현금 보상으로 최대 15억 9000만원을 내줘야 한다. 이럴 경우 현금만 75억 9000만원이 소요된다. 만일 보상선수를 원하면 연봉 200%인 10억6000만원과 20인 보호선수를 제외한 보상선수 1명을 내주어야 한다.

롯데는 불펜 보강을 최우선 정책으로 정했고 필승맨 윤길현에 이어 소방수 손승락을 점찍었고 타팀과의 경쟁에서 과감한 베팅으로 낚는데 성공했다. 구단은 "마무리투수로서 많은 경험을 가진 손승락 선수가, 앞서 영입한 윤길현 선수와 함께 내년 시즌 불펜진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승락은 “마무리투수로 성장하여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한결같은 히어로즈 팬들의 함성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 롯데 구단과 롯데 팬들이 제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부담감도 있지만 제 자신이 목표하는 바와 일치한다. 제 가치를 인정해주신 롯데에 감사드리며 새로운 야구인생과 롯데의 우승을 위해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