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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30일 06시 51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1월 30일 07시 04분 KST

"조선대 폭행남 사건의 재조명을 촉구합니다"(서명하기)

여자친구를 4시간 넘게 감금하고 폭행한 남성이 가벼운 '벌금형'을 선고받는 데 그치자 이에 대항해서 이 사건의 재조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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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성/의학전문대학원 3학년 : "제가 자고 있을 때 (새벽에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어요. 잠결에 잘 자라고 하고 끊었는데 전화를 싸가지 없게 받았다고 욕을 시작하더라고요."


결국, 여성의 자췻집까지 찾아온 남성,


"뺨을 한 200대 넘게 때리고, 발로 차고, 목을 계속 조르고, 얼굴에 침 뱉고...."


평소에도 종종 남자친구의 폭력에 시달렸던 피해자는 녹음을 하기 시작했고 당시의 끔찍한 상황은 고스란히 녹음됐습니다. (SBS뉴스 11월28일)

조선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에 대해 법원은 "피고인이 의학전문대학원생으로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 학교에서 제적될 위험이 있다"며 12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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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알려지자 '조선대 폭행남 사건 재조명 촉구 서명'이라는 이름의 트위터 계정이 생겨나 직접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공동 서명서에는 "인권존중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예비의사가 피의자가 되어 피해자의 인권을 유린했으나 의대생 신분을 유지해야 한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내린 벌금형 판결을 납득할 수 없다. 오히려 엄중 처벌해야 마땅하다"고 적혀 있으며, 서명에 동참하고 싶은 이들은 여기에 들어가서 하면 된다.

하나, 광주지방법원은 2심 혹은 최종판결에서 피의자에게 집행유예 이상의 판결을 내려주십시오.


둘, 사건담당자의 피해자에 대한 무례한 행동에 대한 사과문과 담당자의 재교육방침을 게재해 주십시오.


셋, 피해자에게 피의자가 접근하거나 사회적, 정신적, 육체적 불이익을 줄 수 없도록 법원에서 가능한 모든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해주십시오. 이 항목에는 사건담당자의 피해자에 대한 배려와 접근금지명령이 포함됩니다.(공동서명서 일부 내용)

'조선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한 조선대생이 "어째서 가해자의 미래까지 걱정해 처벌수위가 낮춰져야 하는 겁니까?"라며 "조대 학생들이 가해자의 처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조선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는 성명을 통해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를 미리 파악하고 피해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어야 했으나 사건의 진행 및 심각성을 언론을 통해 접하고 뒤늦게서야 문제를 인식하였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며 "아직 재판 중이었으므로 섣부른 판단은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