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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6일 08시 41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1월 26일 08시 50분 KST

"YS와 화해한 건가" 대답하지 않은 전두환

연합뉴스

지난 25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빈소를 찾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기자들이 물었다.

"YS와의 역사적 화해라고 볼 수 있는 건가?"

하지만 전 전 대통령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빈소를 떠났다.

YS와 전 전 대통령의 인연은 10·26 사태 직후인 1980년 전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YS는 12·12 군사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전두환 정권의 5·17 조치로 상도동 자택에 가택 연금을 당했다.

YS는 광주민주화운동 3주년인 1983년, 23일 간의 단식투쟁을 했고, 다음해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민주화추진협의회를 결성했다. 1985년엔 신민당을 창당해 전두환 정권 퇴진 운동을 했다.

"선거혁명을 통한 민주화가 내 지론이었으나, 이 정권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어젯밤과 오늘 내내 생각한 끝에 이 정권을 완전히 타도할 것을 결심했다. 나는 박정희 정권을 타도시킨 사람이다. 기필코 전두환 노태우 정권을 타도할 것이다."(1987년 대통령 선거 직후 기자회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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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11월6일 전두환 당시 계엄사 합동수사본부장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 전모를 발표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취임 후 하나회 척결을 통한 숙군을 단행했고, 임기 중반인 1995년에는 전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을 군사반란 주도와 수뢰 혐의로 모두 구속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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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검찰이 1980년 쿠데타에 가담했던 신군부 인사를 기소하지 않자 '5·18 특별법' 제정을 지시해 결국 전원을 법정에 세우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인 지난 2010년 8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 갔을 때 전 전 대통령이 함께 초대된 것을 알고 "전두환이는 왜 불렀노. 대통령도 아니데이"라고 면박을 준 것은 유명한 일화다. 또 전 대통령이 술을 찾자 "청와대에 술 무러 왔나"라고도 말해 전 전 대통령이 집으로 먼저 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합뉴스 11월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