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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4일 16시 13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1월 24일 16시 23분 KST

의경 눈 닦아준 여성은 왜 거짓말쟁이 취급을 받았나?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시위 현장에서 한 여성이 의경 눈에 들어간 최루액을 씻겨주는 모습이 보도되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당시 트위터에서 1만 5천건 이상 리트윗됐고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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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

그러나 이후 사진은 채널 A의 보도에서 이상하게 사용되고 '#폴리스위키'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의해 사실 관계가 왜곡되었다.

1. 채널 A의 이상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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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브스뉴스 등에 의하면 이후 채널 A에서 '전의경 부모의 모임' 인터뷰를 내보내며 해당 사진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했다. 아무런 자막도 없어 전의경 부모님이 아들의 눈을 씻겨주는 모습이라고 오해할 소지가 다분했다.

2. 폴리스위키의 왜곡

Police WIKI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는 해당 사진을 포스팅하며 '사진의 주인공은 시위대가 아니라 전의경 부모'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 왜곡된 사실이 퍼지자 사진의 주인공 박 씨는 직접 폴리스 위키 페이지를 찾아 '어디서 주작 질이세요. 사진 속 인물 본인입니다.(중략) 왜곡도 정도껏 하세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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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페이지의 댓글에선 '본인이 맞다면 인증하라'며 댓글을 달기 시작했고, 사진의 주인공은 당일 사진 속에 등장한 옷과 가방 사진을 올려 본인임을 인증했다.

- 이후 이 페이지의 사용자 측에선 구글링을 통해 박 씨의 신상을 찾아냈는지, 페이지 관리자가 (밝힌 적이 없는데도) "본인이 밝혔는데 알바노조 출신이랍니다"라고 내용을 수정했다.

- 지금 폴리스 위키의 해당 포스트는 아래와 같이 바뀌었다.

정정: 이 의경의 눈을 씻어주는 분은 "알바노조 출신"이라고 합니다. 사진의 본인이 직접 댓글로 알려 주셨습니다.

Posted by Police WIKI on Friday, November 20,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