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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4일 05시 54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1월 24일 06시 00분 KST

폭스바겐 CEO, 배출가스 조작 리콜사태 "감당할 수 있다"

폭스바겐그룹이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독일 정부로부터 대부분의 문제 차량에 대한 유럽 내 리콜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약 1천명의 회사 임원이 모인 자리에서 독일 연방자동차청(KBA)이 배기량 2.0ℓ인 디젤차의 소트프웨어 업데이트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정부가 1.6ℓ 디젤 모델 리콜 계획에도 대체로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모델은 유럽 내 리콜 대상 차량 850만대의 90%에 해당한다.

뮐러 CEO는 리콜에 대해 기술과 비용 면에서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ℓ 디젤 모델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달 중 리콜 계획을 정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1.6ℓ 모델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외에 공기 필터 시스템도 손봐야 하는데, 애초 예상보다는 복잡하지 않다고 그는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브랜드의 리콜 대상 차량 12만5천대 가운데 1.6 모델은 폭스바겐 제타, 골프, 폴로 등 1만대며 나머지는 2.0 모델이다.

volkswagen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오는 26일 환경부 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올해 안에 국내 리콜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뮐러 CEO는 리콜이 차량의 성능이나 연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폭스바겐은 세계적으로 2.0ℓ 이하 1천100만대의 디젤차에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 이 외에 80만대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불일치를 보였으며 미국에서 3.0ℓ 디젤 모델에도 조작 장치가 장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뮐러 CEO는 배출가스 스캔들에 대한 자체 조사 중간 결과를 12월 중순에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최종 결과가 나오려면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폭스바겐을 탈바꿈시킬 새로운 전략을 내년 중반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아우디와 폭스바겐, 포르쉐 브랜드가 2009년 이후 생산한 6기통 3.0 디젤 모델 8만5천대에도 배출가스 저감 불법 소프트웨어가 장착됐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앞서 6기통 3.0 모델에는 조작 소프트웨어가 없다고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아우디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A6, A7, A8, Q5, Q7 차량의 판매 중단 조치를 별도 발표가 있을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는 리콜 비용이 수천만 유로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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