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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4일 06시 1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1월 24일 06시 16분 KST

스스로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떨어뜨린 어느 모델의 실험(사진)

런던에 사는 스티나 샌더스는 맥심과 FHM 등의 잡지에서 활동한 모델이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에는 모델로 살면서 경험하는 화려한 일상과 화보, 그리고 남국의 리조트에서 여유를 즐기는 모습들이 담겨있었다. 그런 샌더스의 모습을 보고 싶은 1만 3천여 명의 인스타그램 유저들이 샌더스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스티나 샌더스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화려한 일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11월 초, 90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가진 모델 에세나 오닐(Essena O'neil)이 “나는 세상 사람들에게 '내 삶과 몸매, 나 자신이 얼마나 멋진'지 거짓말해왔다”고 고백한 이야기를 듣고 난 후였다. 대신 샌더스는 자신의 평범한 일상에 관한 사진을 공개했다. 얼굴에 난 솜털을 제모하거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치료받거나, 매니큐어가 마음에 들지 않게 발라졌을 때의 모습, 그리고 심리 치료를 받을 때의 자신의 표정 등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피플’의 보도에 따르면, 샌더스가 일상 사진을 올리면서 약 3천여 명의 팔로워가 떨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샌더스의 실험은 지금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비키니를 입은 내가 아니라, 화장실에 있는 내 모습이 많은 사람에게 불편하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샌더스는 탭 매거진에 이렇게 말했다. “‘이건 내가 보고 싶은 게 아니야’라고 반응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아마도 나의 리얼한 일상이 그들에게는 부담스러운 모습이었겠죠. 누군가의 리얼한 생활이 모든 사람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흥미로운 사례였다고 생각합니다. 인스타그램은 현실도피의 미디어인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의 많은 여성이 다른 사람과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며 누가 장래성이 있는지, 누가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평가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 완벽한 인간이라는 건, 없으니까요.”

샌더스는 사람들이 왜 좋은 것만 선택된 자신의 사진을 보고 싶어 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누군가의 리얼한 일상을 보고 싶어 하지 않아요. 그들이 매일 겪고 보고 있기 때문이죠.” 샌더스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모두 영감을 얻고 싶어 합니다. 다른 사람을 보고 그 사람처럼 되고 싶다거나, 그 이상의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 오직 인간뿐이죠.”

 

허핑턴포스트US의 Model Scares Off Thousands Of Followers With 'Real' Photo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