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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2일 09시 40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1월 22일 09시 40분 KST

네덜란드 대사가 '페이스북 좋아요 1만개'에 내건 조건

60대의 네덜란드 여성 외교관이 나일강을 헤엄쳐 건너 화제다.

주(駐) 수단 네덜란드 대사인 쉬산 블랑크하르트(63)는 21일(현지시간)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청나일강 수백m를 헤엄쳐 건넜다고 AFP통신과 네덜란드 일간 텔러흐라프 등이 보도했다.

susan blankhart

2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수단 하르툼에서 나일 강을 헤엄쳐서 건너는 쉬산 블랑크하르트 주 수단 네덜란드 대사와 동료들

긴 쫄바지에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오렌지색 긴팔 셔츠와 수영모를 쓴 블랑크하르트 대사가 앞장서고 네덜란드 여성 6명, 수단 여성 7명이 함께했으며 수단 구조대의 보트가 뒤따랐다.

블랑크하르트 대사는 수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정말 멋지고 아름다웠다. 다른 사람들도 나일 강을 헤엄쳐서 건넜으면 좋겠다"고 기뻐했다.

susan blankhart

2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수단 하르툼에서 나일 강을 헤엄쳐서 건너는 쉬산 블랑크하르트 주 수단 네덜란드 대사

고위 외교관이 나일강 수영에 도전한 것은 "주 수단 네덜란드 대사관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가 1만개를 넘으면 나일강을 헤엄쳐서 건너겠다"던 약속 때문이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실제로 1만개 이상의 '좋아요'가 모이자 블랑크하르트 대사는 자선단체 두 곳과 함께 나일강에서의 안전한 수영을 홍보하고 여성 권리 신장을 촉진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

텔러흐라프는 "수단엔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 드물어서 3∼15세 사이에 물에 빠져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며 나일 강에서의 안전한 수영을 강조하는 것이 꽤 중요한 일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