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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2일 05시 21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1월 22일 05시 21분 KST

러시아, 공습 시작 후 최대 규모로 IS점령지 공습

ASSOCIATED PRESS
지난 11월 2일 러시아 국방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 러시아 공습부대가 시리아를 타깃으로 공습을 펼치는 장면.

러시아가 21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한 시리아 동부 지역을 집중 공습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공습을 시작한 뒤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날 공습에서 70차례에 걸쳐 IS 점령지인 시리아 동부의 데이르에조르 지역 등을 맹폭했다.

러시아는 특히 이번 공습을 감행하면서 카스피해에 있는 군함에서 순항미사일까지 여러 차례 발사했으며 최근 진행한 일련의 공습으로 모두 600명의 IS 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레바논의 범아랍권 방송채널 알마야딘TV는 이날 러시아의 공습이 팔미라와 마힌, 유전지대인 알샤에르 등 시리아 서부 홈스 주(州)와 남부의 다라 주에서도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들 지역은 IS가 아닌 반군이 주로 활동하는 곳이다.

알마야딘TV는 또 이날 공습에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군이 동참, 러시아의 지원 아래 일부 지역을 점령했다고 덧붙였다.

영국에 본부를 둔 반군 측 활동가 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러시아의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 10명을 포함해 최소 36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9월 말 이후 러시아 공습으로 시리아에서 모두 1천300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IS 조직원은 381명이고 민간인이 403명, 알카에다 계열의 알누스라 전선 등 반군 측 전투원은 547명에 이른다고 SOHR은 추산했다.

러시아는 IS 격퇴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지난 9월30일 시리아 공습 작전을 개시했으나 미국 등 서구권 국가는 러시아의 공습 목표 대부분이 IS가 아니라 알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반군이라고 비난해왔다.

러시아는 지난달 말 자국 여객기가 IS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폭탄테러로 이집트 시나이반도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224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 이후 시리아 공습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13일 파리 동시다발 테러 이후 프랑스와 군사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에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