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5년 11월 19일 20시 24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1월 19일 20시 25분 KST

서울대, 국내 대학 최초 성 소수자 총학생회장 탄생(동영상)

서울대 제58대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김보미 (23·여·소비자아동학부 12학번) 씨는 지난 11월 5일, ‘커밍아웃’을 했다. 그리고 11월 20일 밤, ’연합뉴스’가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선거를 치룬 결과 정후보인 김보미 씨와 부후보인 김민석(19·정치외교 14) 씨가 당선됐다. 국내 대학 최초로 서울대학교에서 커밍아웃을 한 성소수자 총학생회장이 탄생한 것이다.

아래는 서울대학교 성 소수자 모임 ‘Queer In SNU (큐이즈)’가 트위터를 통해 전한 당선발표 장면이다.

이번 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흥미로운 점은 투표율이다. ‘연합뉴스’는 “그동안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는 번번이 투표율 50%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무산되거나 연장투표를 거쳤지만, 이번 총학생회 선거는 이례적으로 높은 투표율로도 주목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날 기록된 투표율은 53.3%. 단독 출마한 김보미씨의 ’디테일' 선거운동본부는 찬성 의견 86.8%로 당선됐다. “반대는 11.2%였고, 기권 0.1%, 무효 1.9%였다”고 한다.

“투표율 등의 문제로 재선거를 치르지 않고 11월 본 선거에서 회장이 결정된 것은 2010년 이후 5년 만이다. 또 연장투표 없이 본투표에서 마무리된 것은 18년 만이다.”

snu

지난 5일, 서울대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김보미씨는 “저를 시작으로 모든 서울대학교 학우들이 본인이 속한 공간과 공동체에서 자신의 목소리와 얼굴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는 공간, 모두의 삶이 그 자체로 아름답다고 인정되는 사회.’ 이것이 제가 바라는 이 학교의 모습이자 방향성이며, 오늘 출마와 함께 여러분께 커밍아웃을 하는 이유”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