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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9일 06시 43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1월 19일 06시 43분 KST

테러 이후, 홀로 거리에 선 무슬림 남성을 안아준 파리 시민들(동영상)

11월 17일, 한 남자가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 섰다. 100명이 넘는 파리 시민들이 사망한 테러 사건이 일어난 지, 약 4일째가 되던 날이었다. 두 눈을 가린 남자는 두 장의 종이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적어놓았다.

“나는 무슬림입니다. 하지만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니에요.”

“나는 당신을 믿습니다. 당신도 나를 믿나요? 만약 그렇다면, 나를 안아주세요.”

‘IN THE NOW’가 공개한 이 영상에 따르면, 정말 많은 사람이 그의 주위로 몰려들었다. 그리고 그들은 이 남자를 안아주었다. 매우 많은 사람이 이 남자와 포옹을 했다.

당시 이 남성을 바라보는 사람 중에는 눈물을 흘리는 이도 있었다. 그들은 그와 포옹을 하면서도 눈물을 흘렸다. 잠시 후, 눈가리개를 벗은 무슬림 남성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테러리스트는 테러리스트일 뿐이에요. 아무런 이유 없이 사람들을 죽이는 자들이죠. 무슬림은 그런 짓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종교는 살인을 엄격히 금지합니다.”

그는 무슬림을 향한 세상의 시선과 테러리스트를 처단하는 일이 별개의 문제라는 걸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를 만난 파리 사람들은 따뜻한 포옹으로 화답했다. 테러보다 더 무서운 건, 테러의 공포로 인한 무분별한 증오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