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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8일 10시 05분 KST

이 소방관이 달력 모델로 나섰던 진짜 이유(사진)

지난 11월 13일, 서울시는 ‘몸짱소방관’ 선발대회 출신의 현직 소방관들이 모델로 나선 달력을 공개했다. 14명의 소방관이 참여했고, 사진작가 오중석이 촬영한 사진들로 채워진 이 달력의 판매 수익금이 저소득층 화상 환자의 치료를 위해 기부한다는 소식까지 알려지자, 큰 화제를 일으켰다. 그리고 11월 18일, 모델로 참여한 소방관 중 한 명인 이승연 강남소방서 구조대 소방관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과 인터뷰를 했다. (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전문 보기)

먼저 이승연 소방관이 촬영했던 사진을 감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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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이승연 소방관은 달력 모델로 나선 이유에 대해 “어린이 화상 환자를 위한 기부금 마련으로 소방관 달력을 제작한다는 제의를 받아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또 하나의 이유를 덧붙였다. 단지 누군가를 돕는다는 마음뿐만 아니라 소방관의 이미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했다.

“현장에 투입되기 전까지 철저한 자기 관리가 이루어진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고요. (그리고) 국민들에게 소방관 이미지가 일단 연약하고 힘들고 안됐다는 그런 느낌이 많이 있잖아요. 그런 느낌보다는 강인한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저희를 조금 더 신뢰하실 것 같다라는 그런 생각을 해가지고 이렇게 했습니다.”

11월 13일, 달력 사진이 공개됐을 때도 많은 사람들은 판매 수익금으로 소방관의 처우개선이 먼저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을 전했다. 장갑을 비롯한 각종 장비들을 직접 구입하는 등의 사례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승연 소방관은 소방관이 국민의 도움을 받는 직업이 아니라, 국민을 돕는다는 이미지를 갖기를 원한 듯 보인다. 그의 바람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각종 처우문제들이 하루빨리 해결되어야 할 듯. 그는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새해 소망에 대해 “한 해, 한 해 마음을 다잡고 사명감을 절대 잃지 않는 그런 소방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