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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7일 20시 12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1월 17일 20시 13분 KST

최초로 군견이 된 진돗개 '파도'와 '용필'의 늠름한 자태(사진 5장)

제1야전군사령부

“‘파도’와 ‘용필’, 첫 진돗개 군견으로 명받았습니다.”

천연기념물 53호이자 대표 토종견인 진돗개가 처음으로 군견이 됐다.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 군견교육대는 진돗개 ‘파도’와 ‘용필’이 최종 적격심사에 합격해 군견으로 등록됐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군당국은 진돗개를 군견으로 쓰지 않았다. 진돗개는 충성심이 워낙 강해 군견병이 전역하는 등 주인이 바뀌면 통제하기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돗개를 군견으로 이용해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자 군당국은 지난해 2월부터 진돗개 35마리를 대상으로 적합성 검토와 양성훈련을 진행했다. 35마리 가운데 단 3마리만 1단계 훈련인 사회화 훈련을 통과했고, 2단계인 주특기 양성훈련에선 2마리만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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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격한 파도(25개월, 수컷)는 탐지견으로, 용필(29개월, 수컷)은 추적견으로 활동하게 된다. 파도는 지난 4일 열린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폭발물 탐지능력을 인정받아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 관계자는 “그동안 진돗개는 주인이 바뀌면 충성심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군견으로 쓰지 않았지만, 이번에 파도와 용필이가 군견 시험에 합격하면서 진돗개도 군견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됐다. 실제 파도는 담당 군견병이 제대했지만 훈련 성과에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 군견교육대는 18일 퇴역 군견 22마리를 민간에 무상 양도한다. 그동안 퇴역 군견은 의학 실습용으로 기증하거나 안락사시켰지만,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면서 군당국은 올해 초부터 군견이 새로운 주인을 찾아 반려견으로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금껏 57마리가 새 주인의 품에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