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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7일 07시 16분 KST

도널드 트럼프, "모스크를 잘 감시해야 한다"

ASSOCIATED PRESS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rally at Iowa Central Community College, Thursday, Nov. 12, 2015, in Fort Dodge, Iowa. (AP Photo/Charlie Neibergall)

미국 대선 경선 공화당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16일(현지시간) 자국 내 모스크(회교사원)를 '테러의 온상'인 것처럼 암시하며 대통령이 되면 일부 모스크를 폐쇄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파리 동시다발테러 용의자 중 일부가 프랑스 내 모스크에서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극단주의로 기운 것 아니냐는 언론 보도 등과 관련해서다.

트럼프는 이날 MSNBC의 '모닝 조'에 출연해 미국 내 모스크를 "잘 감시해야 한다"며 "거기서 많은 대화가 오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이 되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미국 일부 모스크를 폐쇄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정말 하기 싫은 일이지만, 모스크에서 어떤 생각들, 어떤 절대적 증오의 생각들이 나오기 때문에 (폐쇄를) 강력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들은 바로는 과거 뉴욕의 모스크 안팎에서 엄청난 감시가 시행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9·11 사태 이후 뉴욕경찰이 뉴욕과 뉴저지에서 일부 모스크들을 상대로 잠재적 테러용의자를 감시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했던 사실을 거론한 것이다.

이어 그는 CNBC에 나와 시리아 난민 1만 명을 수용하겠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이들이 누구인지 모른다"며 "이들이 '트로이의 목마'(난민 위장 테러리스트)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미국에 그들을 들어오게 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은 엄청난 문제가 많은데 또 다른 문제를 떠안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CNN은 "이번 파리 테러 용의자 가운데 적어도 6명이 시리아와 관련이 있으며, 적어도 1명은 난민의 신분으로 유럽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허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