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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7일 05시 17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1월 17일 05시 18분 KST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의식불명' 농민에 "생명에 지장 없지 않나?"

한겨레

14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은 60대 농민 백남기 씨는 외상에 의한 뇌출혈로 뇌수술을 받은 뒤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2~3일이 고비이며, 깨어나더라도 왼쪽 몸이 마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머리뿐만 아니라 코뼈도 부러진 듯 부풀어 있고, 깨어나도 왼쪽 몸이 마비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수십 개의 약물을 단 상태로 누워 있다."(병실을 다녀온 가족과 동료들이 한겨레에 전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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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백씨는 머리에 물대포를 정통으로 맞고 쓰러졌으며 이는 '가슴 이하를 겨냥해야 한다'는 경찰의 살수차 운용지침을 위반한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해 김용남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16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백남기 씨의 경우에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불법적인 시위 중에 있었던 일부 지엽적인 사고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청와대 경호수칙상 시위대가 쇠파이프로 무장하고 경내로 진입하는 순간에 실탄 발포가 원칙"이라며 "더 불행한 상황을 막기 위해 살수차 동원이 불가피했던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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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백남기 씨의 경우에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것이 토요일 밤에 수술 직후에 확인이 됐고요. 이것은 저희 당이 확인한 것이 아니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서울의대 교수 출신인 김용익 의원님이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새정치민주연합은 계속 위독하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조금 전에 보니까 JTBC도 사실확인 없이 계속 위독한 걸로 보도가 나오는데 그 부분은 조금 수정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일단은 불법적인 시위 중에 일부 지엽적인 사고가 있었던 것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 아니고요. 전체적인 구도에서 폭력 대 질서유지라는 구도에서 이 지난 주말의 집회를 봐야 된다, 생각합니다.

('경찰이 관련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면 문제가 아닌가?'라고 묻자) 그런데 그거에 앞서서 쇠파이프나 각목에 맞아서 부상을 당한 경찰관 113명의 얘기가 빠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쇠파이프로 경찰 때리고도 큰소리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JTBC 11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