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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6일 11시 14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1월 16일 11시 15분 KST

데이트 어플 ‘틴더'가 신장 기증자를 찾아주었다(동영상)

지난여름, ‘틴더’에서 만난 한 커플이 누군가의 목숨을 살렸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플로리다 주 템파에 사는 남성인 리치 오데아(Rich O’Dea)와 제니퍼 토마스(Jennifer Thomas)다. 이들은 지난 여름 ‘틴더’를 통해 만났다. 어플을 통한 대화가 오가고 두 사람은 스마트폰 밖에서 만나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고 한다. 기적은 바로 이들의 첫 데이트에서 일어났다. ABC 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그들은 함께 콘서트를 관람했고, 이후 대화를 나누었다. 그때 오데아는 자신의 친구 부인이 ‘신장 기증자’를 찾는다고 말했다.


오데아가 말한 친구의 부인은 에리카 브라간(Erika Bragan)이라는 47세의 여성이자, 두 아이의 엄마였다. ‘피플’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그녀는 다발성 낭포신으로 불리는 유전자 질환을 앓던 중이었다. 에리카에게는 신장 이식수술이 시급했지만, O- 혈액형을 가진 그녀가 자신에게 맞는 신장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날 오데아와 첫 데이트를 가진 토마스가 에리카와 같은 혈액형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그날 우리는 에리카에 대해 대화한 것 밖에 없었어요.” 토마스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데아는 나에게 그녀에 대해 이야기했고, 나는 그녀를 위해 뭔가를 하고 싶었죠.” 당시 토마스는 오데아를 만난 지 약 일주일 후에 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내 신장이 그녀에게 맞는지 알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National Kidney Foundation’애 따르면, 미국에서만 10월 한 달 동안 12만 2,403명의 환자들이 장기 이식수술을 기다렸다고 한다. 그리고 신장 이식을 기다리는 동안 사망하는 사람들도 매일 약 12명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에리카도 약 3년 동안 대기 명단에 있었다고 한다.

“나는 에리카의 마음을 알 것 같았어요.” 토마스는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나는 엄마고, 그녀도 엄마죠. 그리고 나는 그녀의 아이들이 엄마를 잃게 된다는 걸 상상할 수 없었어요.”

Donor and recipient Jen and Erika with the the original 3 - Team Tampa PKD

Posted by Rich O'Dea on Sunday, November 8, 2015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토마스의 선행 덕분에 그녀와 오데아 또한 연인이 되었을 거라 기대할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로맨스로 발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토마스는 에리카는 약 한 달 동안 검사를 받았고, 이후 토마스가 에리카에게 신장을 기증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에리카는 오는 11월 18일, 신장 이식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지금 오데아와 토마스, 오데아의 친구와 그의 부인 에리카는 절친이 되었다. 에리카의 남편인 스콧 브라간은 "“축복이자,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How A Tinder Date Led To A Lifesaving Kidney Donatio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