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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6일 07시 3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1월 16일 07시 38분 KST

유치원생들이 "무찌르자 공산당"을 외친다(캡처)

"무찌르자 공산당" "때려잡자 김정은"

6월 21일 한 교회에서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나라사랑 웅변대회'에서 울려 퍼진 내용들이다.

이 교회가 직접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을 보면, 유치원생들은 '나라사랑'을 주제로 한 웅변대회에서 이런 말들을 한다.

"저 악한 공산당과 싸워 이기는 유치부가 되자고 이 연사 큰소리로 외칩니다."

"북한 공산당은 하느님을 믿지 않습니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자들입니까?"

"공산당은 지구 땅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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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의 이름은 '평강제일교회'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평강제일교회는 2007년부터 전국 교회의 유년부, 초등부, 중등부 학생 등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웅변대회'를 개최해 왔으며 6월 25일 열린 웅변대회에는 현직 군 장교들도 참석해 "종북세력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등 논란이 될 만한 발언도 서슴없이 했다고 한다.

반공주의 잔재로 여겨져 일선 학교에서 사라졌던 ‘반공웅변대회’가 한 교회에서만 9년째 열려왔으며, 현역 장교와 사병들이 연사와 심사위원 등으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략)

한 평강제일교회의 박윤식 원로목사는 6·25 참전 상이군인 출신으로 교회의 웅변대회는 그의 뜻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디어오늘 11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