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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6일 05시 09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23일 13시 30분 KST

물대포 맞고 쓰러진 60대 농민의 현재 상태(사진+동영상)

공무원U신문 제공

[업데이트 2016년 3월 23일 오후 5시 30분] 공무원U신문이 제공한 동영상 속 인물은 백남기 씨가 아니라 같은 장소에서 물대포를 맞은 다른 시민인 것으로 확인돼, 백씨가 등장하는 다른 동영상으로 교체했습니다.

14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은 60대 농민 백모 씨는 현재(15일 저녁 기준) 외상에 의한 뇌출혈로 의식이 없다.

"머리뿐만 아니라 코뼈도 부러진 듯 부풀어 있고, 깨어나도 왼쪽 몸이 마비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수십 개의 약물을 단 상태로 누워 있다."(병실을 다녀온 가족과 동료들이 한겨레에 전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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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씨는 14일 저녁 6시 57분께 차벽 앞으로 다가갔다가 강한 수압의 최루액 섞인 물대포를 직접 맞고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으며, 분사는 백씨가 쓰러진 뒤에도 15초 이상 이어졌다한겨레는 전한다.

백씨와 30년 넘게 알고 지냈다는 최영추(68)씨는 “학생운동을 하고 가톨릭 수도원 생활을 거쳐 1981년부터 보성에 자리를 잡고 친환경·유기농업을 시작했던 사람이다. 순수한 농사꾼이자 우리 지역 농민운동의 선구자 같은 분”이라고 했다. 백씨는 유기농 쌀과 밀, 콩을 기르고 직접 고추장, 된장을 담가 팔았다. 동료들은 백씨가 이날도 “경제논리에 밀려나는 우리 쌀을 지키기 위해 서울로 나왔다”고 전했다.(한겨레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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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의 니콜라 베클란(Nicolas Bequelin) 동아시아 사무소 소장은 15일 긴급 논평을 발표해 "69세 남성이 물대포로 인해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에 대해 즉각 독립적인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손상이 불법적인 경찰력 사용 때문인 것으로 밝혀지면, 책임자를 반드시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

"경찰 차량을 이용해 거대한 차벽을 설치하고 공격적으로 물대포를 사용 하는 것은 결국 정부에 반대하는 의견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

"물대포와 같은 모든 법집행 장비의 사용은 반드시 국제법과 그 기준에 엄격히 부합하도록 사용해야 한다."

한편, 보건의료단체연합은 경찰의 최루액에 대해 "파바(PAVA의 위험은 아직까지 모두 밝혀지지 않았으나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며 '매우 유해한 물질'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뇌진탕 등 이날 부상자만 15명에 달한다.(부상자의 구체적인 현황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