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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5일 11시 05분 KST

'동네주민'이라던 그는 농림부 과장이었다(사진+동영상)

처음에는 '동네주민', '기자'라고 하다가 계속 추궁하자 나중에 자신을 농림축산식품부 과장이라고 밝혔습니다.

Posted by 노컷뉴스 on 2015년 11월 14일 토요일

“시민들을 향해 직사한 경찰의 물대포는 가히 살인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수개월 안에 반드시 재발할 것입니다. 이번 백아무개 농민의 사태는 너무 안타깝지만 이를 계기로 그간 경찰의 위법적인 관행을 저지해야 합니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응급센터 앞에서는 전날 경찰의 살인적인 폭력 시위 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14일 민중총궐기 대회 중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농민 백아무개 씨가 위중한 가운데 이곳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번 집회 부상자 현황을 공유하고, 경찰의 집회 방위 행위와 인권탄압 현황도 자세한 사진자료를 첨부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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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자회견이 끝나갈 무렵 한 중년 남성이 기자를 사칭해 회견 내용을 메모하다 송경동 시인에게 발각됐다. 송 시인은 그에게 신분을 묻자 “기자”라고 답하다 계속되는 질문에 “지역주민”이라고 말을 바꿨다며 기자들에게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신분확인을 위해 살펴본 그의 수첩에는 “VIP 미국 순방”, “광복 70주년 상황”, “청년 일자리” 등의 메모가 발견됐다. 이 남성은 자신은 농림축산식품부 김 아무개 과장이며 전날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농민 백아무개 씨의 상태가 염려돼 왔다고 항변했다. “왜 기자라고 거짓말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적 없다”고 부인하다가 곧 “당황해서 그랬다”고 한 뒤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