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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3일 12시 08분 KST

유가하락에도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2배나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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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국내 항공사들이 부과한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2배로 올랐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10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일 "국제유가 하락에도 비합리적인 부과 및 산정 체계 때문에 국내선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행기 유류할증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항공유의 11월분 가격은 갤런당 142.06센트로, 유류할증료 부과시작 기준값인 150센트를 밑돌았다.

싱가포르항공유의 가격은 최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9∼11월 모두 '0'원을 나타냈다.

그러나 국내선은 유류할증료 부과시작 기준값을 갤런당 120센트로 잡은 탓에 유류할증료를 내리지 않고 있다.

오히려 국내 항공사들은 자율적으로 유류할증료를 변경할 수 있는 제도를 이용, 9월 2천200원이었던 유류할증료를 지난달 1천100원으로 내렸으나 이번 달에는 2배로 뛴 2천200원으로 인상했다.

소비단체협의회는 "국제유가가 계속 내려가는데 국내선 이용 소비자들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비합리적인 부과·산정 체계를 전면 재검토해 100% 소비자가 부담하는 유류할증료의 산출근거를 투명하게 검증하는 제도적 안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에는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등이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