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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0일 09시 08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1월 10일 09시 36분 KST

동녘, 누군가에게 사과문을 보내다(전문)

OSEN

지난 11월 5일 아이유의 노래 '제제'에 대해 <아이유 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라는 글을 발표했던 도서출판 동녘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관련 기사 : 아이유, '제제' 해석 논란.."학대받은 다섯살 아이, 성적대상 해석 유감"

그러나 누구에 대한 사과문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해석의 다양성을 존중하지 못한 점에 사과를 드립니다. 다만 원작자의 의도와 그 의도를 해석하고 공감하며 책을 출판해왔던 저희로서는 또 다른 해석을 낯설게 받아들여 그와 관련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부디 앞서 게재된 글이 하나의 의견으로서만 여겨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쏟아진 다양한 의견들을 겸허히 청취하며 수용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보여주신 관심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책들을 출판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도서출판 동녘(11월 10일)

한편, 앞서 동녘 출판사의 아이유 제제 비판에 대해 진중권은 이렇게 말했다.

역사학자 전우용은 이렇게 말했다.

영화 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은 이렇게 말했다.

소설가 홍형진은 그의 글 '아이유 사건으로 되짚어보는 출판사의 본분'에서 이렇게 말했다.

출판사의 역할은 작가의 저작물을 온전하게 유통하는 데에 그쳐야 한다. 그런데 그 내용마저 자신들의 것인 양 굴거나, 자신들이 작가의 소속사라고 착각하는 출판사가 너무 많다. 다른 아티스트의 재해석을 공식 계정에서 문제 삼은 동녘, 작가를 옹호하기 위해 기만적인 공식 입장을 내놓은 창비 모두 본분을 벗어났다. - 홍형진(11월 8일)

자유기고가 노정태는 그의 글 '아이유, 아동성애, 아티스트'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이유가 '아동성애' 컨셉으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왜곡했다는 대중들의 분노는, 바로 그 아이유를 상대로 같은 욕망을 불태웠던 스스로에 대한 알리바이 만들기처럼 보인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이 나라에서 진정 금기시되고 있는 것은 어린 여자를 향한 나이 많은 남자의 성욕이 아니라, 여자가 감히 욕망의 대상에서 벗어나려 드는 것 뿐이라는 현실이 폭로되고 있는 중이다. 아티스트 아이유의 건투를 빈다. - 노정태(11월 10일)

한편 인터넷 서점 YES 24는 다음과 같은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yse24

YES 24의 기획전 배너.

허핑턴포스트가 Yes 24에 확인해본 결과 해당 배너는 지난 금요일인 6일 오후에 올라와 7일에 바로 다시 내렸다고 한다. Yes 24에 의하면 이는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의 원작과 가사를 확인해보자는 의도로 기획되었으며, 종이책의 배송이 불가한 주말이라 ebook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접하기를 바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