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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08일 13시 48분 KST

'총선승리' 건배사 정종섭 장관, 총선 출마하나?

연합뉴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총선 출마를 시사하며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다. 정 장관은 지난 8월말 새누리당 연찬회에 참석해 건배사로 “총선 필승”을 제창하도록 했다가 선거중립 의무 위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정 장관은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저의 거취와 관련해 여러 의견들이 계속되는 것을 보면서 이런 상항이 지속되는 것은 국정 운영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행정자치부 장관 사임 의사를 밝힌다. 장관직을 물러나도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강병규 전 안전행정부 장관의 뒤를 이어 지난해 7월17일 취임한 지 약 16개월 만이다.

정 장관은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을 안 했다”며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신중하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정 장관 스스로 총선 출마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어온 것과는 다르다. 정 장관은 고향인 경북 경주나 보수 텃밭인 대구를 지역구로 삼은 출마 가능성이 점쳐져왔었다.

정 장관은 지난 8월2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새누리당 연찬회에 참석해 “총선 필승”을 건배사로 제안했다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기자회견을 열어 “송구스럽다”면서 “(사퇴 없이) 장관으로서 맡은 소임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총선 출마)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8일 기자회견에서 정 장관은 “후임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행자부 업무에 공백이 없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정 장관은 새정치민주연합에 의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