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5년 11월 08일 12시 57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1월 08일 13시 02분 KST

몰카 찍다가 검거된 목사, 그의 신도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지난 11월 6일, ‘SBS’는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형마트에서 여성을 휴대전화로 몰래 찍은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교회 목사 장모(3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장씨는 휴대전화를 장바구니에 넣거 다니며 여성의 신체 일부를 10정 정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사 당시 쌍둥이 동생의 이름을 대고 신분을 감추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phone

6일 밤, 종교 전문 매체인 ‘뉴스앤조이’는 이 사건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보도했다. 장씨가 큰 믿음교회의 소속 목사이며 주로 청년들을 담당하는 부목사였다는 것. 그리고 이 교회의 담임목사도 범행사실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당시 큰 믿음교회의 담임목사인 변승우 목사는 교회 카페에 글을 올려 다음과 같은 내용을 교인들에게 전했다.

“성도 여러분, 죄송합니다. 정말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차피 알려질 일이라서 차라리 저를 통해서 아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이 글을 올립니다. 뉴스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 교회 목회자 한 분이 목회자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습니다. 마트에서 여성의 신체를 핸드폰으로 찍었습니다.

목회자들의 수만 100명을 넘다보니 때로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정말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인데 담임목사로서 책임을 느끼고 하나님과 성도 여러분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또한 '뉴스앤넷'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 글에서 “자신을 조절하기 힘들게 하는 개인적인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었다”며 “비록 잘못을 저질렀지만 제가 아는 그 목회자는 결코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변승우 목사는 이 글에서 장씨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함께 사랑하는 교회가 이 일로 흔들리지 않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아울러 누구보다도 충격이 클 그 목회자와 가족들을 위해서 꼭 기억하시고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뉴스 앤 조이’는 이 글이 게시 1시간만에 조회 수 3,000건을 넘겼고 교인들이 300여개의 댓글을 달아 장씨를 위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