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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08일 09시 40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1월 08일 09시 45분 KST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기자에게 "너는 뭐 쓸 데 없는 소리를 하고 앉아있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기자의 질문에 "너는 뭐 쓸 데 없는 소리를 하고 앉아있어"라며 반말로 답한 장면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혔다.

채널A '김승련의 뉴스10'가 4일 보도한 이 영상에 따르면, 김 대표는 자신의 비공식 수행비서를 지냈던 차모씨가 로비 명목으로 1억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에 대한 한 기자의 질문에 "나하고는 관계 없다"며 이렇게 답했다.

지난 9월, 미디어오늘은 김무성 대표의 언론 활용법을 분석한 기사에서 "김 대표는 기자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반말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이렇게 전한 바 있다.

김무성 대표의 반말이 의도된 행동이라는 해석도 있다. B기자는 “1대 1로 만날 때는 반말로 말하지 않는다. 기자들과 다 같이 있을 때 친한 기자들 몇몇에게 반말로 말하는 것”이라며 “그러다보니 처음에는 반말하는 게 불편했는데 나중에는 친해서 저러는가 싶어서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반말이 기자들과의 친분을 드러내기 위한 행동에 가깝다는 해석이다. (미디어오늘 9월22일)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8월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기자들에게 왜 반말을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반말을 주고받을 정도의 가까운 사이가 돼야 특종기사도 나오는 것 아니냐"면서도 "듣기 싫으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말은 계속되는 모양이다. 게다가 기자들에게만 반말을 하는 게 아니다. 다음은 김 대표의 화법과 '반말'을 조명한 신동아 10월호 기사 중 일부다.

그러나 그는 관훈클럽 토론회 이후에도 기자들에게 반말을 계속 했다. 사석에서 반말하는 것이야 별문제 될 일이 없지만, 그는 TV카메라가 촬영하는 가운데 걸어가면서 기자와 묻고 답하는 상황에서 반말을 한다. 그의 반말이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달되는 경우가 잦다.

(중략)

김 대표는 의원이나 고위공직자에게도 가끔 반말을 했다.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파동 때인 7월 2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는 김태호 최고위원이 말을 계속 이어가려 하자 “그만해. 그만해”라며 말을 끊었고, 김 최고위원이 항의하자 “회의 끝내겠습니다”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김 대표는 2013년 8월 29일 새누리당 연찬회 자리에서 다른 의원들에게 “꼬붕”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포격 사건 때인 8월 20일 김 대표는 국방부 국회연락관 박문식 준장에게 “지금 연천 인근 주민들은 방공호로 대피한 상황이냐”라고 물었고 박 준장은 “거기까지는 아직 파악을 못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대표는 “그런 것도 모르고 무슨 보고를 하러 와! 내가 아는 걸 당신이 왜 몰라?”라고 반말로 호통쳤다. (신동아 2015년 10월호, 9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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