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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06일 11시 1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1월 06일 11시 26분 KST

당장 소아용 의료기기를 더 만들어야 한다

AP통신이 지난 11월 2일 아이들을 위한 의료기기가 부족하다며 문제를 제기 했다.

miyah williams

3세 미야 윌리엄스가 의족을 단 채 쉬고 있다. 워싱턴, 2015년 10월 23일.

소아의 사이즈에 맞는 의료기기를 찾기란 너무도 힘들다. 커다란 배터리가 안 그래도 힘든 아이를 괴롭게 하기도 한다.

AP에 따르면 심박이 불안정했더 앨리스 드 푸터가 좋은 사례다. 의사들은 앨리스의 몸에 성인용 심박 조율기를 넣어 치료했지만 흉곽 밑에 심박 조율기의 큰 배터리가 툭 튀어나와, 첫 돌 때까지는 똑바로 앉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사이즈 뿐 아니라 계속 자라나는 어린이의 성장이 공학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한다.

의료기기 업체의 입장에서 볼 때 어린이들은 성인에 비해 비교적 건강하기 때문에 시장 자체가 작아 유인력이 없다.

문제는 어린 아이들도 아프다는 것이다. AP통신은 어려서부터 의족을 달고 성장한 미야 윌리엄스의 사례를 들었다. 미야는 한 중소기업 덕분에 춤을 출 수 있게 되었다.

미야 윌리엄스는 태어날 때부터 한 쪽 다리가 허벅지 중간까지밖에 없었다. 걸음마를 시작할 때 썼던 의족은 아프고, 땀이 나고 쓰라린 소켓이 달려 있었다. 허벅지 끝에 딱딱한 컵을 대고 다리를 달아야 했다. 미야는 그 의족을 달지 않으려 했다. 결국 미야의 어머니는 부드럽고 조정 가능한, 미야의 성장하는 몸에 어느 정도 맞출 수 있는 의족을 디자인해주겠다는 샌프란시스코의 소기업을 찾았다.

이제 3살인 미야는 드디어 하루 종일 차고 있어도 될 만큼 편안한 다리를 자랑하려고 춤을 춘다.

“오늘은 더는 뼈가 안 아프다고 했어요. 그들은 미야의 인생을 바꾼 소켓을 만들어줬어요.” 노스 캐롤라이나 주 파예트빌의 타마라 윌리엄스가 의족을 만든 LIM 이노베이션스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AP통신(11월 2일)

miyah williams

미야 윌리엄스가 옛 의족을 들고 새 의족을 자랑하고 있다. 워싱턴, 2015년 10월 23일

이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거의 모든 의료기기를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의료전문 매체 청년의사에 의하면 3차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수입 의료기기의 비율은 외국산이 95.5%, 국내산이 4.5%다. 이는 물론 대형 의료기기를 포함한 수치지만 소아용 의료기기라고 그 수치가 크게 차이나지는 않는다.

그런데 소아용 의료기기는 미국에서도 구하기가 힘들다. AP통신은 FDA의 통계를 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2013년에 FDA가 승인한 새로 나왔거나 위험이 높은 장비 38종 중 8종이 22세 미만 환자용이었다. 2014년에 승인된 그런 장비 33종 중 소아과용은 6종이었다. 희귀 장애를 위한 장비 2종이 특별 패스트 트래킹 프로그램 하에 판매가 허용되었다.-AP통신(11월 2일)

소아용 의료기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어디서 시작되어야 할까?

현재 미국의 의료기기 산업은 소아용 의료기기가 기술면에서 5~10년 정도 뒤떨어져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이제라도 손을 잡고 아이들을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아까 흉곽 밑에 배터리를 달고 생활했던 앨리스를 생각해보자.

alice de pooter

3세 앨리스 드 푸터가 수술 흉터와 툭 튀어나온 성인용 심박 조율기 배터리를 보여주고 있다. 텍사스 주 톰볼, 2015년 10월 20일

어린이 국민 건강 시스템의 찰스 베룰 박사는 AP통신에 성인은 혈관을 통해 심박 조율기의 전선을 쉽게 심장 안에 넣을 수 있지만, 아이들은 심장 밖에 심박 조율기를 달려면 흉부 절개 수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앨리스를 오랫동안 담당해 온 심장병 전문의로 아이들은 심박이 빨라서 배터리도 더 금방 닳고,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전선이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제 생산자들은 성인용 소형 무선 심박 조율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AP 통신은 미국에서 2007년에 초기 소아과 장비 개발을 위한 소규모 예산을 배정하는 FDA 프로그램이 법제화된 덕분이라고 전했다. 올해 FDA는 전국의 이런 협력체 8곳에 350만 달러를 지원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더 큰 혜택을 줘햐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최근 몇 년간 희귀병 치료약 증가를 가져온 세금 공제와 특허 독점권 같은 혜택을 말한다. AP통신(11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