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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05일 04시 53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1월 05일 04시 53분 KST

올 여름에는 왜 모기가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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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수량이 적어 일본뇌염모기를 비롯해 모기 수가 예년에 견줘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질병관리본부의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현황’을 보면, 올해 4월 이후 지난달 10~17일주까지 전국 10개 모기 감시 지역에서 채집된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평균 1203마리로 2010~2014년 같은 기간 평균인 4527마리에 견줘 73.4%가 감소했다. 또 채집된 전체 모기 수는 평균 1만6830마리로 2010~2014년 2만2129마리의 76.1% 수준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975년부터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를 비롯해 모기의 밀도를 전국 10개 시도에서 채집해 일본뇌염의 감염 위험을 감시하고 있다.

올해 모기 수는 감시체계가 시작된 4월 이후 7월26~8월1일주까지는 예년과 비슷했지만, 이후 빠르게 줄었다. 특히 작은빨간집모기는 지난달 11~17일주에는 채집된 수가 ‘0마리’를 기록했다. 최근 5년 동안 평균은 35마리였다.

이처럼 모기 수가 올해 특히 줄어든 것은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는 가뭄 탓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모기가 서식하기 위해서는 비가 내린 뒤 물이 고인 웅덩이가 많이 있어야 하나, 올해는 비가 덜 내려 모기의 서식 장소가 예년에 견줘 적었다”며 “최근 집이나 건물 안에서 아직까지도 모기에 시달리는 경우가 생겨 모기가 많은 것으로 여기지만, 모기가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실내로 몰려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