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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03일 10시 21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1월 03일 10시 28분 KST

수도권에서 2억 미만 전세 아파트를 찾아봤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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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무주택 서민들이 요즘 특히 걱정하는 것 하나가 전세값일 것이다. 계약 만료가 가까운 이들은 한번쯤 ”치솟는 전세값에 시달리느니 이 참에 집을 살까” 하고 고민할 것이다.

하지만, 젊은층 등 모아놓은 돈이 없는 이들은 이런 고민도 사치다. 이들의 관심사는 “어디를 가야 전세를 구할까”다. 이런 대도시 서민들을 위해 수도권에서 2억원 이내로 전세 아파트 찾기가 가능할까 따져봤다.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서울과 서울 인근 13개 도시 전세 아파트 실거래가를 모두 따져봤다. 전체 거래량은 서울이 지난해보다 2만3천 채 이상 줄어든 5만7239 채, 경기 13개 도시는 1만7천 채 이상 준 4만3568 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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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의 결론부터 제시하면 상계동을 중심으로 한 노원구 그리고 노원구와 맞닿아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외에 마땅한 답이 없다. 인근 의정부시도 여지가 조금 있다.

올해초부터 9달동안 거래된 전세 아파트 가운데 보증금 2억원 미만 아파트는

노원구가 3304 채,

남양주시가 2539 채,

의정부가 1849 채다.

세 곳을 합하면, 서울과 수도권 13개 시 전체 2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 거래량의 26%인 7692 채에 이른다.

다른 지역에서 조금 여지가 있는 곳은 구로구 구로동, 양천구 신정동 신월동, 인근 광명시 하안동이다. 하지만 이 3개 자치구 및 시 지역의 9개월 거래량을 합쳐봐야, 노원구 등 세곳의 31%인 2422 채에 불과했다.

강남쪽이라면

강남구 개포동(거래량 670 채),

강동구 상일동(354 채),

강일동(290 채)

외엔 값싼 소형 전세 아파트를 찾기도 힘들어 보인다.

다른 지역 중에는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거래량 605 채),

부천시 원미구 중동(581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441 채)

정도가 그나마 거래가 조금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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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소형 전세 아파트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된 것은 저금리로 전세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데다가 월세(반전세)를 선호하는 집주인들도 늘기 때문이다.

실제로 1월부터 9월까지 서울과 경기 13개 도시의 전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30% 정도 줄었지만, 보증금 2억원 미만 값싼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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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원 이하로 거래 계약이 맺어진 전세 아파트의 평균 전용 면적은 서울이 50.7제곱미터(15.3평)이고, 경기도는 63제곱미터(19.1평)이다. 거래가 가장 많았던 노원구 상계동의 평균 면적은 50.5제곱미터였고, 서울에서 두번째로 거래가 많았던 동네인 강남구 개포동은 45.4제곱미터(13.8평)이다.

경기도에서 가장 거래가 많았던 동네인 광명시 하안동도 47.3제곱미터(14.3평)로 별 차이가 없다. 두번째로 거래가 많았던 동네인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은 평균 55.1제곱미터다. 거래량 581건으로 세번째를 기록한 남양주시 진접읍의 평균 전용 면적은 85.3제곱미터(25.8평)로 다른 곳보다 훨씬 넓다. 남양주시 화도읍도 80.2제곱미터(24.3평)로 평균 면적이 넓은 지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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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3개 도시 가운데 과천, 성남, 하남, 수원, 용인, 구리 등 서울 남부, 동부 6개 도시에서는 2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를 찾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이 6개 도시에서 한달 평균 20 채 이상의 값싼 아파트 전세 계약이 이뤄진 동네는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합계 거래량 229 채), 영통구 매탄동(193 채)과 영통동(190 채)뿐이다.

서울의 경우, 노원 도봉 중랑 은평 양천 강서 구로 금천 강남 강동을 뺀 15개 자치구에는 2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가 한달 평균 20건 이상 거래된 동네가 한곳도 없다. 이런 지역에서 값싼 소형 전세 아파트는 그야말로 모래밭에서 바늘찾기다.

올해 서울에서 계약이 맺어진 전세 아파트를 가격별로 보면 보증금 5억원 이상이 전체의 15.4%였고, 4억~5억원 아파트는 13%를 차지했다. 3억~4억원 아파트는 24%, 2억~3억원 아파트는 27.5%다. 나머지 20%가 2억원 미만이다.

이 중 1억원 미만은 전체의 2.7%인 1556 채였다. 경기 13개 시 지역의 경우 서울보다는 값비싼 전세 아파트가 확연히 적었다. 보증금 5억원 이상은 전체 거래량의 2.7%에 불과했고, 4억~5억원도 5%밖에 안됐다. 3억~4억원의 가격대가 15.8%, 2억~3억원이 34.8%, 1억~2억원이 36.2%, 1억원 미만이 5.4%를 차지했다.

관련기사: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가율이 높은 자치구(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