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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03일 04시 58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1월 03일 05시 01분 KST

중국 함대, 남중국해에서 실탄훈련 한다 : 미국-중국 충돌 우려

ASSOCIATED PRESS
Chinese Navy Yiyang 548 frigate and Qiandaohu 886 supply vessel are moored in the navy port in Gdynia, Poland, Wednesday, Oct. 7, 2015, on the first ever visit by the Chinese navy to this European Union nation. The visit marks 66 years of bilateral ties and is intended to strengthen them even further. They will remain until Sunday and will be open to the public on Saturday. (AP Photo/Andrzej J. Gojke) POLAND OUT

중국의 해군 함대가 실탄 군사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남중국해 해역으로 향했다고 싱가포르 유력지 연합조보가 2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훈련이 주야에 걸쳐 남중국해의 '중국 영해'에 침입하는 가상 적군 함정을 타깃으로 방어, 수비, 반격을 염두에 두고 모두 실탄을 사용해 실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간 훈련은 주로 해상편대 타격, 함재기 연합 대잠수함 작전, 합동 대미사일 방어 작전 등이 실시된다. 야간 훈련엔 함포 및 미사일의 해상 사격, 대(對) 연안 화력 지원 등의 임무가 주어졌다.

이번 실전 훈련에 투입된 부대는 중국 광둥(廣東)성 잔장(湛江)군항에 기지를 두고 남중국해 해역을 관할하는 중국 남해함대의 주력부대로 052B형 구축함 2척과 054A형 호위함 4척을 보유하고 있다.

정확한 훈련 시기와 투입 함정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실탄훈련에 앞서 중국의 해군 미사일 구축함 란저우(蘭州)호와 순찰함 타이저우(台州)호가 미군 구축함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south china sea

사실상 미국 구축함을 겨냥한 중국의 이번 '무력시위'로 인해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중인 인공섬 12해리내에 미국이 지난달 27일 구축함 라센함을 진입시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남중국해는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필리핀명 칼라얀 군도, 베트남명 쯔엉사군도)를 둘러싸고 중국이 베트남, 필리핀 등과 분쟁을 빚고 있는 지역이다.

최근의 긴장고조와 함께 중국군이 남중국해 부근에서 군사력을 증강하며 잦은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

중국 광저우(廣州)군구 공군도 해군 소속 항공병부대와 함께 전투기, 폭격기, 정찰기, 조기경보기, 헬기 등이 총출동한 가운데 '리젠(利劍)-2015' 실병훈련을 실시한다고 신화망이 보도했다.

선진커(申進科) 중국 공군 대변인은 이번 훈련이 각국 군대가 통상적으로 실시하는 것과 같은 연례 훈련이라고 강조하면서도 각종 안보위협에 대응하고 국가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실전능력을 배양하는 훈련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해군망은 중국 항공병부대가 지난달 30일 '남중국해의 한 기지'에서 전투기 젠(殲)-11B에 유도미사일을 장착하는 '실전화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중국 해군과 프랑스 해군은 지난달 30일 남중국해의 한 해상에서 양국 호위함이 참여한 가운데 '해상에서 돌발적 조우 규칙' 운용과 보급훈련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