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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01일 07시 58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1월 01일 07시 58분 KST

두산의 우승을 축하한 삼성의 품격(사진 4장)

통합 5연패를 노렸던 삼성은 해외 원정 도박 파문으로 주축 투수 3명(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을 빼고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한국시리즈에 임했다. 하지만 선발 야구의 실패와 엇박자가 심했던 타선으로 고배를 마셨다. 1~5차전 동안 퀄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고 역대 최강을 자랑하며 3할(0.302)이 넘던 팀타율은 0.251에 그쳤다. 4번 타자 최형우가 시리즈 내내 2안타(타율 0.095)에 그쳤던 게 뼈 아팠다. 2011년 삼성 사령탑 부임 이후 처음으로 패장이 된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기 뒤 “완패였다. 마운드, 타격 둘 다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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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패했으나 삼성 선수단은 시상식 내내 3루 더그아웃 앞에 일렬로 도열해 박수를 쳐주면서 두산의 우승을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류 감독은 “2011년 아시아시리즈 우승 당시 소프트뱅크 선수단이 감독 이하 전체가 그라운드에 남아 축하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중에 그런 기회가 되면 우리도 함께하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패자가 됐으나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사자 군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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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두산 포수 양의지, 투수 이현승 등 선수들이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