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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31일 12시 4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0월 31일 12시 55분 KST

같은 직장에서 5년째 일하는데도 정규직이 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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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가 5년 뒤 정규직이 되는 경우는 넷에 한 명꼴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재민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3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노동패널 학술대회’에서 2009년 비정규직이던 노동자 가운데 2014년에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경우는 26.8%에 그쳤다고 밝혔다.

47.0%는 그대로 비정규직 노동자였고, 일자리가 없는 미취업자 신분인 경우도 19.2%에 달했다. 7.1%는 자영업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패널조사는 전국 5000개 표본가구 구성원의 경제활동 실태와 노동시장 이동, 교육·직업훈련 등을 매해 추적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5년째 비정규직이면서 같은 기업에서 계속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경우가 25.7%였고, 나머지 21.3%는 직장을 옮겨서도 비정규직으로 일했다. 2009년 비정규직이던 노동자가 5년 뒤 전과 같은 직장에서 정규직이 된 경우는 열에 한 명(11.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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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로 보면 그나마 청년층의 정규직 전환율이 가장 높았다. 2009년 25~34살 비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절반(50.1%)은 5년 뒤 정규직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업에서 정규직이 된 비율은 15.1%로, 이직을 통해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경향을 보였다.

성재민 위원은 “젊은 연령대를 제외한 나머지는 5년이 경과해도 정규직 전환율이 높지 않다”며 “비정규직 고용 기업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촉진하고 직무 중에도 일자리를 탐색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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