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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8일 11시 44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10일 10시 52분 KST

목숨을 구해준 할아버지의 곁을 떠나지 않는 펭귄(동영상)

업데이트/ 2016년 3월 8일.

영국 인디펜던트는 'Globo TV'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 펭귄의 이야기를 또 다시 보도했다. 매년 돌아오는 이 펭귄에 대해 할아버지는 "나는 이 펭귄을 내 아이처럼 사랑한다. 펭귄도 나를 사랑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원래 기사/ 2015년 10월 28일

브라질 남부에 사는 주앙 페소아 드 수자(João Pereira de Souza)는 은퇴한 벽돌공이다.

4년 전, 그는 집 주변의 해변가를 따라 걷다가 펭귄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이 펭귄은 온몸이 기름 투성이였고,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을 치던 중이었다. 펭귄을 집에 데려온 주앙 페소아는 펭귄의 몸을 씻겨주었고, 그에게 정어리로 만든 음식을 먹였다. 그리고 펭귄에게 ‘징징’( Jingjing)이란 이름을 붙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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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10월 2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징징이 건강을 회복한 후 주앙 페소아는 그를 야생으로 돌려보내려고 했다. 하지만 징징은 떠나려 하지 않았다.

심지어 주앙 페소아는 징징을 보트에 태워 바다에 나가 풀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날도 징징은 먼저 집으로 돌아와 할아버지를 기다렸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 펭귄이 ‘마젤란 해협과 포클랜드 제도’ 주변에 서식하는 마젤란 펭귄(Magellanic penguin)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주로 남아메리카의 파타고니아에서 번식는데, 약 수천 마일이 떨어진 북쪽으로 가서 먹이를 찾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징징은 그곳들보다 따뜻한 이 지역의 기후에 완전히 적응한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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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징징이 지난 4년 동안 줄곧 주앙 페소아랑 살았던 건 아니다. 펭귄의 습성을 여전히 간직한 징징은 며칠 혹은 몇 개월 동안 바다에 나가 자취를 감추곤 한다. 하지만 자신이 생각한 때가 되면 꼭 주앙 페소아의 집으로 다시 돌아온다고. 그래서 징징과 주앙 페소아가 그동안 함께 생활한 기간은 약 8개월 정도라고 한다.

“집으로 돌아올 때면, 나를 정말 반갑게 맞아줍니다. 내 목까지 올라와서 소리를 내곤 하지요.”

아래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공개한 징징과 주앙 페소아의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