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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7일 11시 36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0월 27일 11시 39분 KST

장난감보다 바구니를 더 좋아하는 개의 이야기(사진)

슬림(Slim)은 미국 오하이오 주에 있는 동물 보호 센터 ‘Ashland County Dog Shelter’에 사는 개다. 어느 버려진 집에서 발견되어 구조된 슬림은 이후 이 보호소에서 몇 개월을 지냈다고 한다. 센터 직원들은 그동안 슬림에게 여러가지 장난감을 제공했다. 하지만 슬림은 그 모든 장난감을 내치고 다른 물건과 교감했다. 바로 바구니였다.

SLIMAshland County Dog ShelterAshland, Ohio ~LK~For more information on this adoptable pet, please contact Michelle...

Posted by Rescue Me Ohio on Thursday, October 22, 2015


슬림이 바구니와 함께 찍은 이 사진은 지난 10월 23일, ‘Rescue Me Ohio’s’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슬립이 일반 가정에 입양되기 전에 그를 돌봐줄 좋은 보호센터를 찾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슬림과 바구니의 애틋한 관계는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이 사진은 약 16만개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널리 공유되었다.

동물 보호 센터와 함께 활동하는 조직인 ‘No Pawz Left Behind ‘의 대표 미셸 스비아트코(Michelle Sviatko)는 슬림이 처음 발견됐을때, 매우 쇠약한 상태였으며 잔뜩 겁을 먹고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슬림은 누구의 보살핌도 받지 못한 채, 그대로 방치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동안 슬림은 먹을 것을 지켜야 한다는 문제에 집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센터에 데려온 슬림에게 각종 장난감을 주자, 그는 장난감들을 부숴버렸다고 한다. 그가 가장 믿을 수 있는 바구니만 빼고 말이다.

“그날 이후, 슬림은 바구니를 물고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꼭 바구니와 함께 행진을 하는 것 같았죠.”

아마도 슬림은 다른 동물 모양의 장난감들이 무서웠을지도 모른다. 자신과 먹이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상대처럼 여겼을 수도. 그래서 아무런 표정도 없고, 팔 다리도 없는 바구니에게 의지하게 된 게 아닐까? 미셸은 슬림이 더 좋은 보호센터에서 그런 두려움들을 없애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Shelter Pup Is Attached To His Security Bucket And It’s 'Stinkin' Adorabl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