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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5일 11시 16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0월 25일 11시 39분 KST

김무성, "국정교과서가 최선은 아니지만 이 방법 밖에 없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이 방법은 최선의 방법은 아니고 차선의 방법이나, 이 방법이 아니고서는 잘못된 역사 교과서를 바로잡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대표는 25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이북5도민 체육대회'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서 하느냐, 마느냐 할 문제가 아니다. 반드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소신을 재차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 문제가 "내년 총선에서 크게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정부가 행정고시를 하면 그만"이라며 "그 이후부터는 논란이 잦아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보다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방침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서울 등 수도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우려를 일축한 발언이다.

김 대표는 국정화가 큰 이슈가 되지 못하는 이유와 관련, "이미 텔레비전에 역사교과서 문제가 나오면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CBS노컷뉴스 10월25일)

JTBC뉴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잘못된 좌편향 역사 교과서를 바꿔야 한다는 데 대한 국민적 지지는 열화와 같다"며 "문제는 방법론으로 어떻게 가냐에 이견이 있을 따름"이라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하락한 데 대해서는 "여론이라는 것은 변하기 때문에 올라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뉴스1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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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제33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서 개회식을 마친 뒤 황해도중앙도민회가 만든 국정교과서 관련 현수막을 들고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 '국정교과서 반대'를 외치다

김무성 대표는 이에 앞서 기념사에서 다음과 같은 말도 했다.

"왜 우리 아들딸들이 북한의 김일성 주체사상을 배워야하는가. 김일성의 나이 70살이 되는 해에 주체사상탑을 만들었는데 70살을 기념하기 위해 탑에 계단이 70개 그리고 전국에서 2만 5천개의 화강석을 모아 만들었다는 것을 왜 대한민국 학생들이 배워야하는가. 교과서에 박정희 대통령의 사진 한 장 나오는데 우리의 원수인 김일성은 사진 3장 나오는 이런 역사교과서는 이제 없어져야 하지 않는가."

교과서에 주체사상이 나온다고 해서 주체사상을 찬양하는 내용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교육부가 정한 '한국사 교과서 집필기준'에도 주체사상을 가르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들 교과서가 가이드라인으로 삼은 ‘2009 교육과정’의 고교 한국사 집필기준을 보면 “분단 이후 북한의 변화 과정을 서술하고 오늘날 북한의 세습 체제 및 경제 정책의 실패, 국제적 고립에 따른 체제 위기와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 등을 서술한다”고 돼 있다. 이런 내용을 서술하기 위해서는 ‘주체사상’에 대한 언급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교육부도 지난달 23일 고시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고교 한국사 성취기준에서 아예 “주체사상과 세습체제, 천리마운동, 7·4 남북 공동성명, 이산가족 상봉, 남북한 동시 유엔 가입, 남북 기본합의서, 6·15 남북 공동선언, 탈북자”를 학습 요소로 명시했다. (한겨레 10월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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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2일 오후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좌편향 교과서 바로잡기 국민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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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2일 오후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좌편향 교과서 바로잡기 국민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