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5년 10월 23일 11시 00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0월 23일 11시 04분 KST

좁은 수족관에 갇힌 어미 범고래는 새끼를 더 이상 돌보지 않는다(동영상)

왁자지껄 활기찬 수족관. 하지만 그 곳에 갇힌 범고래는 새끼를 돌볼 기력도 없을 정도로 우울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7일 해양 생물학자 잉그리드 비서(Ingrid Visser)와 한때 씨월드 조련사였던 존 하그로브(John Hargrove)는 범고래 다큐멘터리 프로젝트인 "슈퍼팟"(Superpod) 제작자들과 함께 미국 샌디에이고 씨월드 수족관을 찾았다.

두 전문가들은 이곳에 사는 어미 범고래 카사트카(Kasatka)가 '매우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카사트카는 2살 된 새끼 마카니(Makani)가 머리로 자신의 배를 계속 쳐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하도 쳐서 멍이 들 정도지만, 어미는 그냥 '무반응'이다. 수족관 콘크리트 벽의 한쪽에 머물러 있는 이상행동도 보인다.

"새끼는 너무 배고파서 계속 밥 달라고, 놀아 달라고 하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어요. 정말 이상한 일이죠."(해양생물학자 잉그리드 비서)

"만약 어미가 새끼의 보챔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그건 정말 비정상적인 겁니다."(동물복지협회의 범고래 전문가 나오미 로즈)

수년간 씨월드 선임 조련사로 일해왔으나 현재는 동물 감금을 반대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존 하그로브는 아래와 같이 말한다.

"우울함의 전형적인 모습이에요. 새끼를 돌볼 기력조차 없어진 거죠. 이곳은 범고래에게 치명적인 곳입니다."

감금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폭력적인 행동으로도 이어진다는 게 동물보호가들의 설명이다.

* 위의 글은 The Huffington Post US에서 소개한 기사를 한국어로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