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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2일 06시 40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0월 22일 06시 40분 KST

'국정화 지지' 500인 명단, "이름 도용당했다" 항의 속출하다

지난 19일 '좋은 교과서, 정직한 교과서, 올바른 교과서를 지지하는 지식인 500인 선언'이 발표됐었던 걸 기억하는가?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선언문에서 "올바른 교과서는 올바른 국정화를 통해 만들어진다"며 현재의 역사교과서가 청년층 자살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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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선언이 발표되고 며칠 되지 않아 명단에 오른 이들이 "이름을 도용당했다"며 항의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21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지난 19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연 ‘좋은 교과서, 정직한 교과서, 올바른 교과서를 지지하는 지식인 500인 선언’에 이름이 올라간 이들 중 8명이 “자신은 이름이 명단에 오른 것조차 몰랐다”며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략)

해당 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이들 가운데는 ‘주부’ ‘회사원’ 등 직함이 모호한 이들도 있어 본인 동의를 받지 않은 사례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경향신문 10월 22일)

의료 전문지 <라포르시안>에 따르면, 김덕진 한국만성기의료학회 회장(희연병원 이사장)도 "그런 선언문이 발표됐다는 사실조차 금시초문"이라며 "연락받은 것조차 없는데 어떻게 내 이름이 명단에 올랐는지 모르겠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마이뉴스 10월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 선언문을 발표한 이들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제가 명단을 정확히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서석구 대표)

"다른 분이 명단을 작성했다, 저는 기자회견에 나오라길래 참석만 한 것이다."(이계성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대표)

"500명을 모으다 보면 한두 사람 착오가 있을 수는 있다. 명단을 여러 명이 모으다 보니 누가 했다고 하긴 어렵다. 절반 이상 그랬다면(동의 없이 올랐다면) 문제지만..."(조우석 문화 평론가)

해당 명단 전체를 처음 게시했던 뉴데일리는 관련 기사에서 명단을 삭제한 상태다. (뉴데일리 기사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