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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1일 10시 47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0월 21일 10시 55분 KST

이산가족 북측 상봉자, 환영 만찬 도중 쓰러졌다

20년 후에는 '이산가족'이라는 말이 더 이상 쓰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한국일보가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산가족 신청자 13만409명 가운데 사망자(6만3921명)가 급속히 늘어나 생존자(6만6488명)와 엇비슷한 수준이 됐다. 2004년에는 생존자(10만861명)가 사망자(2만3058명)보다 훨씬 많았는데, 10여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다수의 이산가족 1세대들이 사망한 것이다.

생존한 이들 중에서도 80대 이상이 54%가 넘어, 20년 이내에 이산가족 대부분이 사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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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첫날인 20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호흡 곤란을 호소한 김순택(77) 할머니가 구급차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김 할머니는 이날 구급차를 타고 금강산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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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봉행사에서도 고령화에 따른 안타까운 장면들이 이어졌다.

5명의 이산가족이 갑자기 악화된 건강 상태 때문에 행사 직전 만남을 포기했으며, 남측의 김순탁(77) 할머니와 염진례(83) 할머니는 구급차를 타고 금강산으로 이동해야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 저녁 환영 만찬에서는 북측의 한 상봉자가 어지럼증으로 쓰러져 의료진의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 상봉자는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으나, 고혈압 등 지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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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천여 명의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가 노환 등으로 타계해 16년 후에는 이들이 모두 세상을 떠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면적인 생사 확인과 상봉 정례화, 80세 이상 고령자 대상 특별 상봉 등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연합뉴스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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