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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1일 07시 02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0월 21일 07시 03분 KST

혹시 찾아오지 못할까 봐 이사도 하지 않고 기다렸던 아버지를 만난 순간(화보)

연합뉴스

이번 상봉단에서 최고령인 채훈식(88) 할아버지의 남측 가족들은 65년간 이사도 하지 않았다. 혹시나 찾아오지 못할까 봐서다. 살아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제사도 지내지 않았다.

그리고 65년 만에 다시 만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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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채훈식 할아버지의 동갑내기 부인인 이옥연(88) 할머니는 1950년 8월 징집돼 전선으로 나가던 시기에 '잠깐 안동 훈련소에 다녀오겠다'고 나갔던 남편을 지금껏 65년 동안 기다렸다.

이들 부부의 아들인 채희양씨는 "아버님 생사가 확인되기 전부터도 아버님 제사를 지내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언제 오실지 모르니까 저는 제주(祭主)가 되어도 아버님을 대신해 술을 따랐다"고 말했다. 이제 65살이 된 아들은 북녘의 아버지에게 드리기 위해 직접 농사 지어 수확한 햅쌀을 준비해 가지고 왔다.(오마이뉴스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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