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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7일 08시 22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0월 17일 08시 24분 KST

서울시, '지금의 강남을 키운 건 서울이다' 1조 7천억을 둘러싼 서울과 강남의 디스전

한겨레

헤이 강남~. 잊지마 지금의 널 낳은 건 서울~!

현대차그룹이 사들인 한전부지 대금 1조 7030억원을 두고 강남구와 서울시가 디스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턴에선 마이크가 서울시에게로 돌아갔다. 최근 서울시에서 '강남구를 키운 건 서울 시민이다'라는 뜻의 자료를 공개했다.

아시아 경제에 따르면 지금의 강남구는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부의 상징이 되었다.

1963년 서울시에 편입된 강남은 당시만 해도 서울의 가장 외딴 지역이었다. 하지만 연간 10% 이상 급증하는 인구와 도시 팽창 등으로 과밀화된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66년 착공한 제3한강교(한남대교)를 시작으로 신도시 개발 지역이 됐다.

시는 이후 말죽거리 인근부터 강남 지역의 도시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강남은 여전히 서울 시민들에게 교통 불편하고 살기 좋지 않은 '시골'로 인식돼 쉽게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시는 강남 지역의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촉진책을 쏟아냈다. 논현동 공무원 아파트를 시작으로 한강변인 반포 주공아파트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했다. 상습 침수 구역이라 저층 주택은 아예 짓지 못하도록 했다. -아시아경제(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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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이렇게 까지 해도 서울 시민들이 강남 신도시로이주하니 않자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게 바로 4대문 안에 있던 경기, 서울고 등을 강남으로 옮겨 최고의 학군을 만든 특단의 조치다.

이에 '맹모삼천지교'를 따르는 상당수 중산층이 강남 아파트로 이주했다. 그 결과 강남 지역은 땅 값이 1960년대 이후 약 50만배가 뛰어 오르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부촌으로 성장했다.-아시아경제(10월 16일)

싸움이 이렇게 까지 격화된 건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얼마전 '그럴거면 차라리 강남구를 서울시에서 추방해달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면서다.

관련기사 : 신연희 강남구청장 "강남특별자치구 설치해 서울에서 추방시키시죠"

신 구청장은 지난 5일 박 시장에게 보내는 공개 질문을 강남구청 홈페이지에 올렸다.(바로가기)

질문 1. 한전부지 개발 사전 협상에 강남구를 철저히 배제하는 이유를 하교(下敎)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질문 2. 이럴 바엔 서울시는 차라리 가칭 ‘강남특별자치구’ 설치를 중앙에 건의해 아예 강남구를 서울시에서 추방시키실 용의는 없으십니까? 하답(下答)하여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