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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7일 07시 02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0월 17일 07시 04분 KST

오바마 대통령에 "정 들었다"는 박 대통령

President Barack Obama listens as South Korean President Park Geun-hye speaks during their joint news conference in the East Room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Friday, Oct. 16, 2015. (AP Photo/Susan Walsh)
ASSOCIATED PRESS
President Barack Obama listens as South Korean President Park Geun-hye speaks during their joint news conference in the East Room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Friday, Oct. 16, 2015. (AP Photo/Susan Walsh)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4번째 양자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이 열렸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과 확대 오찬회담이 길어지면서 애초 기자회견이 예정된 시간인 오후 1시40분보다 30분 가까이 늦은 오후 2시9분에 백악관 이스트룸에 입장해 회견을 이어갔다.

첫 모두발언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며 회견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에는 자주보면 정이 든다는 말이 있는데 정이 들었느냐'는 질문을 받자 웃으며 상대방에 대한 호감도를 드러냈다. 먼저 답변에 나선 박 대통령은 "저는 (오바마 대통령과) 정이 많이 들었다"면서 활짝 웃었다.

오바마 대통령도 "박 대통령에 대해 인상이 깊었다. 계속 만나면서 비전의 명확성에 감명했다"며 비교적 길게 박 대통령에 대한 느낌을 피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훌륭한 파트너일뿐 아니라 앞으로도 한국의 포괄적인 역할을 세계무대에서 잘 주도해 나가실 분으로 알고 있다. 박 대통령과 협력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obama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 새벽(한국시간) 워싱턴 미국 대통령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현안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이어 "한미 양국의 강한 동맹 관계는 두 사람의 우정, 한국민과 미국민의 우정 때문에 더욱 강해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52분 정도의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두 손을 마주잡으면서 악수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이 악수를 위해 한쪽 손을 내밀자 오바마 대통령이 응하면서 양손으로 박 대통령의 손을 잡았고 박 대통령도 다른 손을 포개 맞잡았다.

두 정상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미동맹, 북핵·북한문제, 동북아 지역 협력 문제에 대해 밀도있게 대화를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의 당면 현안을 넘어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서도 깊이 논의했다"며 회담 의제를 직접 전했다.

두 정상은 오후 1시10분까지 회담을 진행했다. 당초 회담 예정시간보다 35분이 길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견에서 '미국내에서 한미동맹의 균열을 우려하는 일부 목소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우리 관계에 전혀 틈이 없다고 생각한다. 한미관계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미국 언론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를 비롯한 미국내 현안에 대해 질문을 했으며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의 답변이 길어지면서 기자회견의 초점이 흐려지기도 했다.

중국 전승절 때 가서 중국측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느냐는 질문을 받은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미국 현안에 대한 답변이 길게 진행된 후 답변 차례가 오자 "하도 길게 말씀하셔서 질문을 잊어버렸다"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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