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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7일 15시 20분 KST

테크놀로지가 차 소유의 개념을 없앨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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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아메리칸 드림은 좋은 직장을 갖고, 차 두 대가 들어가는 차고가 있는 교외의 집에서 사는 것이었다. 그러나 21세기에 태어난 아이들에겐 굉장히 다른 모습의 현실이 기다린다.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교통 수단은 자기 스스로 움직이고, 차 소유가 아니라 차 공유가 일반적이 될 것이다.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된다면 말이다.

맥킨지 비즈니스와 환경 센터에서 9월 28일에 발표한 새 보고서는 교통이 티핑 포인트에 다다랐다고 선언했다. 런던, 상하이, 뉴욕 등의 ‘메가시티’에는 이미 자동차가 지나치게 많지만, 뭔가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2030년에는 전세계의 차 소유가 지금의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 뭔가 변화가 있긴 있어야 한다. 자동차는 이미 우리 대기 오염에 어마어마한 역할을 하고, 이 공해로 매년 수백만 명이 일찌감치 목숨을 잃는다. 아메리칸 드림은 잊어라. 이 문제 해결은 전세계적으로 정말 중요하다.

다행히 우리는 이 문제 해결을 향해 가고 있다.

“이미 교통 혼잡과 오염이 현실이라면, 같은 방향으로 계속 나아간다고 더 나아질 리는 없다. 다행히 새로운 테크놀로지 트렌드가 많이 유입되고 있다.” 맥킨지의 시니어 파트너 스테판 크누퍼가 최근 허핑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크누퍼는 기본적인 문제를 이렇게 묘사한다.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새로 중산층에 진입할 것이고, 이들은 차를 사고 싶어할 것이고 이 차들은 혼잡과 오염을 심화시킬 것이다. 그는 크게 네 가지 요소에서 해결책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 카 셰어링, 자동 운전, 전기화, 차내 네트워크다. 요약하면, 우버나 집카처럼 다른 사람의 차를 함께 타는 게 쉬워져서 차를 소유할 필요가 줄어들 것이며, 이 새 차량들은 더 ‘스마트’하고 환경에 피해를 덜 주는 차가 될 것이라는 말이다.

차들은 이미 지구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차는 대부분의 시간을 아무 쓸모없이 가만히 서서 보낸다. 도로에 차를 줄이고 더 효율적인 차들을 사용하자는 게 요점이다. 실시간 교통 정보에 접속해 정체를 피하고, 승객들의 요청을 받아 태우는 하이브리드 버스를 상상해 보라. 당신에게 차가 있지만, 일하는 동안에는 신뢰하는 낯선 사람에게 에어비앤비처럼 빌려줄 수 있다면? 차가 필요한 사람을 찾아갈 수 있는 저절로 움직이는 차가 택시를 대체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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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기반 이동

전통적인 이동 방법 - 새 이동 서비스

개인 차 소유 – 카 셰어링: P2P / 개인이 쓰지 않는 자기 차를 남에게 빌려줄 수 있는 P2P 플랫폼

택시 - E택시 / 온 디맨드 앱으로 차나 택시를 부름. 앱이 승객과 기사를 연결하고 결제를 맡음

렌터카 – 카 셰어링: 여러 차를 오퍼레이트함 / 차를 여러 대 소유한 오퍼레이터가 온 디맨드 단기 렌탈을 관리함

단체 기반 이동

전통적인 이동 방법 - 새 이동 서비스

카 풀 – E택시 공유 /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이 차를 공유하고 요금을 나눠 냄

대중 교통 – 온 디맨드 개인 셔틀 / 앱과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개인 셔틀. 택시보다 싸지만 대중교통보다 편리함

개인 버스 / 와이파이가 가능한 공유 통근 버스. 일반 대중이나 특정 회사 소속 직원들 대상. 출근할 때 운전할 필요가 없음

물론 이러한 옵션들이 평범한 사람에게 매력이 없다면 이런 것들은 아무 의미도 없을 것이다. 그냥 차를 구입해서 소유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차는 신분의 상징이다. 하지만 맥킨지의 새 도시 이동 보고서는 이러한 발전이 평범한 사람들이 새 차나 중고차를 사는 것에 비해 적은 비용이 든다는 것을 보여준다.

맥킨지는 전미 가구 통행 실태 조사 자료를 사용해 ‘1년치 이동 거리에 기반한 도보, 자전거, 대중 교통, e택시, 카 셰어링의 시간과 비용’을 계산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근방을 다니는 개인이 매년 돈을 얼마나 쓸지 추정했다.

그 결과는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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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복잡하지만, 핵심은 1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8천km를 이동하는 사람은 이동 시간을 30% 더 쓸 의사가 있다면, 대안 교통 수단을 이용할 경우 1천 달러를 덜 쓴다는 것이다. (이동에 시간을 더 쓰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 즉 ‘시간 프리미엄이 0%인 사람’도 새 차를 사는 것보다는 돈을 아낄 수 있지만, 15,000달러를 주고 중고차를 산다면 조금 이득이 될 수 있다).

정말 흥미로운 것은 빨간 선이다. 빨간 선은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무인 차량을 탈 수 있는 사람의 추정 비용이다. 물론 이 수치는 이론적으로 추정한 것이지만, 16,000km를 이동하든 8천km를 이동하든, 맥킨지의 분석에서 무인 차량은 소비자의 비용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맥킨지는 무인 차량이 널리 퍼지려면 아직 한참 있어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덧붙인다.

“예를 들어 항공에서는 이론적으로는 파일럿 없이 운행할 수 있는 비행기가 많다. 그러나 보편적으로는 인간의 판단이 개입될 수 있는 유인 비행기를 더 선호한다. 비슷한 이유로, 또한 책임에 대한 법적인 문제로, 무인 차량의 경우도 이와 비슷할 수 있다.”

무인 차량이 도로에 나오기 시작하면 다른 문제들도 생길 수 있다. 좀 바보 같은 말이지만, 우리가 무인 차량을 책임감 있게 사용할 경우에만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이 모든 게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저절로 움직이는 차가 있다면, 주차 공간을 찾는 대신 그냥 계속 돌아다닐 수도 있다. 당신이 일하는 동안 장을 보러 갈 수도 있다. 그건 별로 좋다고 할 수 없다.” 크누퍼가 허핑턴 포스트에 한 말이다.

google car

어떻게 되든, 이런 해결책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방식으로 적용되기 전에 여러 가지 일들이일어날 수 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현 상황을 뒤집을 목적으로 디자인된 로봇 대중 교통 체계를 받아들이는 것은 고사하고, 자전거 도로에 대한 의견 합의도 잘 이루지 못한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일들이 유기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도시들에겐 이런 걸 건설할 기회가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도시 계획과 절차를 거치기보다 대도시에서 그냥 나타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더 크다.” 크누퍼의 말이다.

생각해보면 그렇다. 아무도 우버를 기획하지 않았지만 우버는 나타났다. 우리가 지구에서의 삶을 더 낫게 만들어줄 이런 변화들을 계속 받아들이느냐는 우리에게 달렸다.

허핑턴포스트US의 Technology Might Kill The Idea Of Car Ownership -- And That's A Good Thing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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