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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6일 11시 07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0월 16일 11시 09분 KST

모두가 당황스러운 캣맘 사망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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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캣맘' 사망 사건의 용의자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 A(10)군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16일, A군의 주민과 학교 교사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사건의 용의자로 몰려 경찰 수사까지 받았던 이 아파트 104동 5∼6 라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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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민은 "사건 발생 당시 집안에 3명이나 있던 상태라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받아왔고, 17일에는 2시간 가량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예정돼 있었다"며 "본의 아니게 사건의 용의자로 몰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주민들이 꺼림칙했고, 고생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경찰 수사 및 주민들의 협조가 이뤄졌는데 용의자가 초등학생이라고 하니 허탈할 따름"이라며 "돌아가신 주민도, 범행을 저지른 초등학생도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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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주민은 "15일 오후 경찰이 104동 앞 주차장에서 초등학생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봤는데, 초등학생이 용의자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했다"며 "그러나 설마 용의자인 A군이 누군가 죽거나 다칠 결과를 예상하고 벽돌을 던졌겠느냐…"며 말을 잇지 못했다.

사건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불안감만 확산되던 이 아파트는 지난 아흐레 동안 썰렁한 상태였지만, 용의자가 특정된 이날 들어 아파트 내 어린이집에서 나와 노는 네다섯살짜리 아이들,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거나 시장에 다녀오는 부부 등 주민들의 모습이 쉽게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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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높이의 '캣맘'사건 현장(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용인 '캣맘' 벽돌 사망사건 용의자가 검거된 16일 오후 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파트 옥상 벽돌 투척지점 옆 계단에서 바라본 사건 현장(붉은 원) 모습.

한 주민은 "아파트 내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의 야외활동을 자제시켜왔지만, 이날 오전 용의자가 나왔다는 말에 안도했다"고 했고, 또다른 주민은 "미궁으로 빠질 것만 같았던 사건의 실마리가 풀려 다행"이라고 전했다.

용의자인 A(10)군이 다니는 초등학교 교사들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학교 관계자는 "A군은 평소 행실이 바르고 순한 성격으로, 친구들과 다툼 한번 없는 착한 아이"라며 "봉사활동도 충실했던 A군이기에 그의 담임조차 경찰 발표를 믿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5일 오후 경찰들이 찾아와 A군의 사진을 보는 등 조사를 한 이후 A군이 결석했다. 경찰조사를 받는 것으로 안다"며 "A군 부모와 통화 결과 A군의 범행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캣맘에 벽돌 던진 초등학생은 '낙하실험' 중이었다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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