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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6일 10시 08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0월 16일 10시 17분 KST

중국의 농구 영웅 야오밍이 살린 상어는 몇 마리나 될까?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활약했던 중국의 농구 스타 야오밍은 지난 2011년, 은퇴했다. 그가 NBA에서 뛴 기간은 약 9년. 당시 은퇴 관련 기사에 따르면, 그는 “여덟 시즌 동안 486경기에 출전해 평균 19점, 리바운드 9.2개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제 그가 은퇴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야오밍은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중이다.

yao ming

10월 14일, 미국의 ‘업워시(upworthy)’는 ‘야오밍’ 덕분에 죽음을 피한 상어들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인의 '삭스핀' 사랑은 무분별한 상어 포획으로 이어졌고, 이 결과는 상어 개체수의 심각한 감소로 나타났다. 당시 1년에 전 세계 바다에서 죽는 상어의 수는 약 100만 마리였는데, 그중 73%가 지느러미 때문에 죽은 상어였다고 한다.

지난 2006년 야오밍은 ‘삭스핀’을 먹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이후 국제적인 야생동물보호센터인 ‘와일드에이드’(WildAid)와 함께 상어 보호를 위한 캠페인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업워시’는 이 캠페인 이후, 지느러미 때문에 죽임을 상어의 수가 이전에 비해 50%나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아래는 당시 야오밍이 출연한 캠페인 영상이다.

지난 2014년 영국 가디언은 ‘와일드에이드’(WildAid)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광저우의 샥스핀 거래가 과거에 견줘 82%나 줄어들었고, 중국 전역의 샥스핀 거래가 50~70% 가량 급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러한 현상의 이유를 가디언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했는데, 하나는 시진핑 주석의 반사치 운동. 그리고 또 하나가 야오밍의 선언과 캠페인이었다.

하지만 야오밍이 단지 상어만 살린 건 아니다. 그는 지난 2014년, 코끼리와 코뿔소 보존 캠페인에 나서기도 했다. 중국인의 상아와 코뿔소 뿔 소비가 늘자, 이를 막기 위해 다큐멘터리와 책 출간에 참여한 것이다. ‘야오밍과 함께 아프리카의 거대한 동물들을 구하자’(Saving Africa's Giants with Yao Ming)란 제목의 이 다큐멘터리는 당시 에미상 후보에도 올랐다. (아래 영상 참조)

야오밍은 자신의 한 마디로 중국인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 13억에 달하는 중국의 인구수를 생각할 때, 그의 영향력은 더 엄청난 무게를 가진다. 야오밍의 행보에서 중국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이 변화가 곧 지구의 변화로 이어진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