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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04일 19시 05분 KST

한국보다 외국에서 더 인기 많은 한국 식품 4(사진)

사각 용기면인 팔도 '도시락'은 현재 러시아에서 국민식품으로 통하며 연간 1천9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멜론맛 아이스크림인 빙그레 '메로나'는 북남미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메로나 전체 매출의 4분의 1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한다. 오리온 스낵인 '오!감자', '고래밥', '예감'은 해외 시장에서 연간 매출 1천억원 이상씩 달성하는 대표 해외파 제품이다. 껌 안에 시럽이 들어있는 롯데 '스파우트껌'은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지만 중동지역 블록타입 껌 시장에서 7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는 히트상품이다. 이처럼 국내에서는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해외로 건너가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식품들이 있다.

1. 팔도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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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 도시락은 1991년 부산항에 정박했던 러시아 선원들이 우연히 맛을 보게된 것을 계기로 러시아 현지에 전파됐다. 러시아에서 추위를 달랠 수 있는 먹거리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늘었고 팔도는 1997년 블라디보스토크에 사무소를 개설하며 수출을 본격화했다. 1999년에는 모스크바 사무소를 개설하고 2000년대에 라멘스코예시(市)와 리잔시에 공장을 준공했다.

도시락 매출은 2010년 이후 러시아에서 매년 10% 이상 신장했다. 현재 국내 매출은 40억원에 불과하지만 러시아 현지 매출은 1천900억원에 달한다. 러시아에선 도시락이 컵라면의 일반명사격으로 쓰인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팔도는 맛을 현지화해 치킨, 버섯, 새우 등 다양한 맛을 출시한 것을 도시락의 성공 비결로 꼽고 있다. 모든 도시락 제품에 포크를 넣어 다른 제품과 차별화한 것도 특징이다.

도시락은 시베리아 횡단열차 이용자들이 많이 즐기고 있고 일부 구간에서는 열차 안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열차 여행객이 필수 준비품목으로 꼽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게 팔도 측 설명이다.

2. 빙그레 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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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출시된 장수 아이스크림 메로나도 해외에서 성공한 케이스로 꼽힌다.

빙그레 전체 매출에서 내수와 수출 비중은 17대 1 정도이지만, 메로나는 내수와 수출 비중이 3대 1로 해외 시장의 비중이 크다. 지난해 기준 메로나 매출 가운데 내수는 330억원, 수출은 100억원 가량이었다. 메로나는 현재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태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 홍콩, 대만 등 20여개국에 수출된다.

국내에서는 멜론맛 메로나가 대부분이지만, 해외시장에서는 메로나가 하나의 브랜드로 정착하면서 멜론맛 이외 딸기맛, 망고맛, 바나나맛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다. 빙그레 관계자는 메로나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독특한 식감과 풍부한 과일맛으로 독특한 제품이라는 인식이 퍼졌다"며 "철저한 시장조사와 마케팅을 통해 교민시장을 넘어 현지시장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3. 오리온 고래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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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고래밥'은 지난해 중국에서만 1천4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430억원)의 3배 수준이다. 고래밥의 중국어 제품명은 '물고기가 많다'라는 뜻의 '하오뚜어위'(好多魚)로, '고래밥 먹고 용기를 내요'라는 마케팅을 펼치며 아이와 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진한 맛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입맛에 맞춰 토마토맛, 해조류맛, 바베큐맛, 치킨맛으로 판매되고 있다.

같은 회사 제품인 '오!감자'는 2006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13년 베트남까지 진출하면서 올해 1∼8월 해외 매출은 1천500억원을 기록, 같은 기간 한국 매출(42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4. 스파우트껌

중동 지역에서 40년 가까이 인기를 끌고 있는 스파우트껌은 롯데제과가 1970년대에 선보인 제품이다. 씹을 때 네모난 주사위 모양의 껌 속에서 시럽이 탁 터져나오는 독특한 제품으로 중동 지역 수출은 올해로 37년째를 맞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출시 이후 해외에서 연평균 5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2013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7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10% 이상 신장할 것으로 롯데제과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