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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04일 14시 06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0월 04일 14시 07분 KST

'진짜 김일성' 김경천 장군 집터에 설치된 표지석

일제강점기 무장 독립투쟁을 이끈 김경천 장군을 기리고자 그가 살던 서울 종로구의 집터에 표지석이 세워졌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돕는 장학재단인 우당장학회는 "지난달 25일 김 장군의 거주지로 알려진 종로구 사직동 풍림스페이스본 아파트 106동 정문 옆에 표지석을 설치했고 6일 제막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군은 항일 독립운동의 근거지였던 만주와 연해주에서 무장 투쟁을 이끌어 '백마 탄 김 장군'으로 불렸다. 1998년 독립유공자로 대통령장을 포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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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군은 북한 김일성 주석이 그의 항일투쟁 경력과 이미지를 도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주인공이다.

김 장군의 일기 '경천아일록(擎天兒日錄)'에는 이 집터가 함경도 북청 출신인 김 장군이 8세 때 서울로 이주한 뒤 살았던 곳이라고 나와 있다.

표지석에는 "김경천(1888∼1942)은 만주와 연해주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이끌면서 '백마 탄 장군', '진짜 김일성' 등으로 불렸다. 1911년부터 1919년 만주로 망명할 때까지 이곳에서 살았다"라고 적혔다.

이번 표지석 설립은 지난해 7월 한국에서 공부 중인 김 장군의 외증손녀 김올가씨가 우당장학회에 김 장군 거주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우당장학회는 종로구청의 도움으로 김 장군의 집터를 찾아냈고, 서울시 역사유적지 표석설치심사위원회에서 표지석 설치가 의결됐다.

서울시는 표지석을 디자인하고 문안을 작성한 뒤 지난달 25일 표지석을 설치했다.

6일 제막식에는 우당장학회 및 신흥무관학교, 경주김씨 종친회 관계자 등이 참석하고 김올가씨가 유족대표로 답사할 예정이다.

황원섭 우당장학회 상임이사는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김 장군의 애국정신과 업적을 기리고자 표지석을 설치하게 됐다"며 "표지석 설치를 계기로 김 장군 추모 사업이 활발히 전개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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