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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30일 10시 51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9월 30일 10시 51분 KST

짐바브웨 대통령 무가베, UN에서 "우리는 게이가 아니다"라고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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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총회에서 연설 중인 무가베

무려 35년간 권좌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는 짐바브웨의 독재자 대통령 무가베는 악명높은 반동성애 정책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마셔블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9월 28일 월요일 UN 총회에서 자국에 동성애 인권 운동이 스며드는 것에 반대한다는 연설을 펼치며 회의장에 웃음꽃을 선사했다.

그는 연단에 서서 "우리 국가의 가치와 규범과 전통과 믿음에 위배되는 모든 새로운 권리에 대해서 반대한다"고 말하며, 이렇게 외쳤다. "우리는 게이가 아니다"

그가 "우리는 게이가 아니라"라는 선언을 내놓는 순간, 당시 현장에 있던 군중들 일부는 터지는 웃음을 참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셔블의 말마따나 이건 그저 웃을 일은 아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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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베와 푸틴, 독재의 아이콘들의 만남

무가베는 동성애자가 "개, 돼지만도 못한, 인권을 보장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라고 비난한 적이 있다. 짐바브웨에서는 동성과 섹스를 하다가 적발되면 감옥에 갇힐 수 있다. 수도 하라레에서는 두 명의 동성애 인권 운동가가 체포된 적도 있다.

참고로, 무가베는 미국 대법원이 동성결혼 법제화를 선언하자 "심지어 사탄도 게이는 아니"라며 맹렬한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한 가지 더 참고로, 그는 최근 아내인 그레이스의 농장에서 생산하는 우유를 네슬레가 구입 중단하자 우유를 팔기 위해 국영 아이스크림 회사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