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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29일 11시 30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9월 29일 11시 31분 KST

보도블록 아래에서 개의 울음소리를 들었다(동영상)

지난 9월 26일, 러시아 보로네시의 한 마을. 바딤 루스탐이라는 남자는 길을 걷다가 어디선가 개가 짖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좌우를 돌아보아도, 주변의 건물 위를 살펴보아도 개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소리를 향해 좀 더 귀를 기울인 그는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를 알게 된 후 충격을 받았다. 바로 그가 밟고 있던 보도블록 아래였던 것이다.

동물 전문 매체인 ‘더 도도’의 보도에 따르면, 이 도로는 최근 싱크홀이 생겨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 주초에 구멍이 난 부분을 메우고 다시 보도블록을 까는 공사가 있었다고. 아마도 이 개는 싱크홀 사고 당시 구멍 속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의문이 남는 건, 당시 도로를 공사하던 인부들이 정말 이 개를 발견하지 못했을까하는 부분이다. ‘도도’는 “어쨌든 그들이 멀쩡히 살아있는 개를 생매장했던 것이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vadim rustam

개를 구하고 싶던 루스탐은 도시 당국의 주택사업부서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고. 그래서 루스탐은 직접 블록을 들어내기로 했다.

해머로 블록을 깨고, 그 아래의 모래를 파낸 끝에 이 개는 구조되었다.

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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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 개는 약 2일 정도 음식과 물, 빛과 격리된 상태로 살아야 했다. 하지만 다행히 목숨을 지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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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천만다행으로 뱃속에 있던 새끼들도 살아있었다고 한다. 루스탐이 이 개에게 붙여준 이름은 ‘Squirrel’이다. 거리를 또는 유기견으로 알려진 이 개는 현재 지역의 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한다.

H/T the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