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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26일 08시 1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9월 26일 08시 15분 KST

독일서 팔린 폭스바겐 조작차량은 280만대

Gettyimageskorea

독일 정부는 배출가스 저감 눈속임 장치가 장착돼 독일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디젤 차량을 280만대로 확인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장관은 25일(현지시간) 독일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디젤 차량 가운데 눈속임 장치가 장착된 차량은 1.2ℓ 엔진을 탑재한 차량을 포함해 280만대라고 발표했다.

앞서 그는 경트럭도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조작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도브린트 장관은 전날 유럽에서 판매된 1.6ℓ, 2.0ℓ 엔진의 폭스바겐 디젤 차량도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돼 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배출가스 조작이 확인된 48만2천대를 포함해 1천100만 대가 눈속임 장치로 차량 검사를 통과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이 문제의 차량 규모를 국가별로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미국 이외 지역에서 조작된 차량 규모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이와 관련, 폭스바겐 경쟁업체인 다임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자사 차량은 배출가스 방출 기준들을 충족한다고 주장했다.

다임러는 폭스바겐처럼 배출가스 테스트를 조작하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 로저 부틀과 조너선 론스는 이번 폭스바겐 사태가 독일 경제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이번 사태로 '메이드 인 독일'이라는 신뢰가 타격을 입어 독일 경제가 심각한 해를 입을 것이라는 추측이 일고 있다"면서 "자동차산업이 독일 국내총생산(GDP)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하면 이런 추측들은 무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이번 사태가 독일 경제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보고 있지 않다"면서 "다만 단기적으로는 기업 투자심리와 소비자신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영국에서도 정부가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1년 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교통부가 이번에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을 밝혀낸 연구 기관에 의해 작성한 60쪽짜리 보고서를 지난해 10월 전달받았음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교통부는 이에 대해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더 타임스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