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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25일 08시 2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9월 25일 08시 25분 KST

옐런 "올해 금리인상 기대" 발언에 달러 강세로

ASSOCIATED PRESS
FILE - In this Thursday, Nov. 27, 2014 file photo, a woman pays for merchandise at a Kohl's department store in Sherwood, Ark. The Federal Reserve reports on household wealth for the July-September quarter on Thursday, Dec. 11, 2014. (AP Photo/Danny Johnston, File)

올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에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달러 지수에 따르면 24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5시 13분 현재 미국 뉴욕시장에서 달러 가치는 0.3% 오른 1.1194달러를 나타냈다.

애초 달러 가치는 약세를 보였지만 옐런 의장의 발언 한마디에 역전됐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국 매사추세츠대에서 열린 강연에서 "미국의 경제가 튼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기(둔화)가 미국의 금리 인상 계획을 바꿀 정도로 중요하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는 0∼0.25%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부터 변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 불안은 이달 이뤄진 미국 기준금리 동결의 강력한 배경으로 꼽았다.

중국발 불안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일단 옐런 의장은 올해 인상 의지를 재차 밝혔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금리 인상을 달러 강세 재료로 해석한다.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달러 강세가 심해져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한국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약세를 보이며 개장했다. 말레이시아 링깃과 싱가포르 달러 가치도 떨어졌다.

BNP파리바는 "옐런 의장의 발언이 상대적으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어서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신흥국 통화 가치는 그동안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하락세를 보였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통화 가치는 17년 만에 최저로 급락했고 브라질의 헤알화는 최근 연일 사상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신흥국 통화 가치가 더 떨어지면 이들 시장에서 자금 유출 우려는 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