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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25일 08시 12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9월 25일 08시 14분 KST

이슬람 성지순례 '하지'에서 대형 참사가 끊임없는 이유는?(연표)

ASSOCIATED PRESS
Pilgrims walk by the site where pilgrims were crushed and trampled to death during the annual hajj pilgrimage in Mina, Saudi Arabia, Thursday, Sept. 24, 2015. The crush killed hundreds of pilgrims and injured hundreds more in Mina, a large valley on the outskirts of the holy city of Mecca, the deadliest tragedy to strike the pilgrimage in more than two decades. (AP Photo/Mosa'ab Elshamy)

지난 24일 최소 700여명이 사망한 압사 사고가 발생한 하지(이슬람 성지순례)는 사실 대형 참사가 끝이 없이 이어져온 행사다.

가장 큰 사고는 지난 1990년 1,426명이 사망한 압사 사고였다. 가장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은 성지순례의 막바지에 메카 근처의 '미나'에서 열리는 마귀 돌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이다. 이번 사고도 '마귀 돌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에 참가하려던 중 일어났다.

하지 기간 중 대형 참사가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 특정 장소에 한 번에 모이기 떼문이다. YTN이 인터뷰한 아산정책연구원 장지향 중동센터장은 "동일한 장소에 2만명이 모이는 행사는 아무리 유능한 당국이라고 하더라도 통제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고 말하며, "동일한 시간에 200만에서 300만명이 몰리고, 또 일생에 한 번 가는 종교적인 열정 때문에 어느 정도 다들 흥분한 상태"이기 때문에 사고가 쉽게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연합뉴스가 정리한 메카 성지순례 참사 연표다.

▲ 1975년 12월 = 메카 인근 텐트촌 화재로 200명 사망

▲ 1979년 11월 20일 = 사우디 무장세력 250여명 메카 사원 점거 농성에 따른 진압작전으로 무장세력과 경찰 등 153명 사망, 560명 부상

▲ 1987년 7월 31일 = 사우디 보안군과 이란 시아파 순례자 충돌로 이란인 275명 포함해 400여 명 사망

▲ 1989년 7월 10일 = 그랜드 모스크 인근에서 쿠웨이트 시아파 공격으로 1명 사망, 16명 부상

▲ 1990년 7월 2일 = 메카 인근 미나 터널 압사 사고로 인도네시아, 터키인 순례자 등 1천426명 사망

▲ 1991년 7월 11일 = 나이지리아 순례객 태운 항공기 귀국길 추락해 261명 사망

▲ 1994년 5월 24일 = 미나에서 '마귀 돌기둥'에 돌 던지는 의식 중 압사 사고로 270명 사망

▲ 1995년 5월 7일 = 미나 텐트촌 화재로 3명 사망, 99명 부상

▲ 1997년 4월 15일 = 미나 텐트촌 화재로 순례객 343명 사망, 1천500여 명 부상

▲ 1998년 4월 9일 = 미나에서 압사 사고로 118명 사망, 180명 부상

▲ 2001년 3월 5일 = 미나에서 압사 사고로 여성 23명 등 35명 사망

▲ 2003년 2월 11일 = 미나에서 돌 던지는 의식 중 여성 6명 등 신도 14명 사망

▲ 2004년 2월 1일 = 미나에서 돌 던지는 의식 중 압사 사고로 251명 사망

▲ 2005년 1월 22일 = 미나에서 돌 던지는 의식 중 3명 사망

▲ 2006년 1월 6일 = 메카 도심 호텔 붕괴로 73명 사망

▲ 2006년 1월 12일 = 미나에서 돌 던지는 의식 중 압사 사고로 364명 사망

▲ 2015년 9월 11일 = 그랜드 모스크 증축공사 현장에서 강풍에 대형 크레인 무너져 107명 사망, 수백 명 부상

▲ 2015년 9월 24일 = 미나에서 돌 던지는 의식 중 압사 사고로 최소 717명 사망, 805명 부상